
5선 관록의 정 전 부위장은 윤석열 대통령 취임식준비위원장을 역임한 박주선 전 국회부의장과 2파전으로 경쟁구도를 벌이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여권 핵심부의 한 고위 인사는 이날 “평통 수석부의장 후보군에 울산 출신 정갑윤 전 부의장과 박주선 전 부의장이 경쟁구도에서 다각적인 검증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도덕성을 비롯해 지역 형평성 등 다양한 기준을 놓고 내부 분석중인 것으로 전해들었다”고 했다.
여권의 다른 고위 관계자 역시 정부 고위급 인사와 관련된 이러한 기류를 전한 뒤 “평통의장은 당연직으로 윤석열 대통령이기 때문에 수석부의장은 대통령의 철학 등을 공유할 수 있는 철학과 고도의 정무적 판단을 겸비해야 한다는 얘기가 많다”고 했다.
앞서 지역출신 국회의원 가운데 ‘윤핵관(윤석열 대통령 핵심관계자)’으로 통하는 박성민(중)의원은 평통 수석부의장 후보로 정갑윤 전 국회부의장을 추천했다고 밝힌 바 있다.(본보 30일자 5면)
정부 인사검증 라인에선 정 전 부의장과 박 전 부의장을 놓고 도덕성과 윤리성을 비롯해 다각적인 검증과정을 거친 뒤 빠르면 9월 초순께 단수후보를 윤석열 대통령에게 추천할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이달초부터 친척집 방문을 위해 부인과 함께 미국에 머물고 있는 정 전 부의장은 조만간 귀국할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정부 유력기관에서 ‘사전검증 자료’ 발송여부에 대해선 확인되지 않았다.
통상 장관급이상의 고위직 유력 후보군에 올라갈 경우엔 부동산 재산증식 과정과 도덕성 등 사전 검증자료를 당사자에게 발송해 전방위 검증이 이뤄지게 된다.
김두수기자 dusoo@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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