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울산지역 학생들의 예술문화 교육과 전시·공연을 위한 공간이 있다. 울산 중구 약사동 옛 울산동중학교 부지에 지난 2020년 11월 개관한 울산시학생교육문화회관이다.
학생시교육문화회관은 대공연장 소원홀과 소극장 미소홀, 전시실 위로홀 등을 갖추고 있다. 또한 중연습실, 소연습실, 댄스연습실, 블랙박스형 공연장, 공작실 등 용도별 공연 연습과 체험활동을 위한 공간이 마련돼 있다. 학생시교육문화회관은 기본적으로는 학생들을 위한 공간이지만, 주말에는 지역 예술인과 지역민들에게도 연중 열린 공간이다.
1층에 마련된 전시실 소원홀에서는 연간 두 차례의 기획전과 특수교육대상학생 미술작품 전시회, 교육문화예술제, 교육특별전 등이 열린다. 올해는 6월 말까지 ‘마녀의 초대장’전이 열렸고, 지난 8월27일까지는 ‘반 고흐 별이 빛나는 밤-레플리카 체험전’이 진행됐다.

본관 1층 소극장 미소홀은 정형화된 공연장보다는 무대와 객석이 연결된 참여형 공연장의 모습을 갖고 있다. 150여 석 규모의 객석은 무대를 향해 약간 기울어져 있어 자유롭게 앉을 수 있도록 마련돼 필요할 때는 객석 일부를 무대 공간으로 확장해 사용할 수도 있다.
회관에서 가장 큰 704석 규모의 대공연장에서는 합창·뮤지컬·발레·연극 등 연중 학생과 지역민들을 위한 다채로운 공연이 진행된다.
또 정형화된 전시·공연장뿐 아니라 회관 곳곳이 전시·공연 공간으로 활용되고 있다. 1층부터 3층까지 천장이 탁 트인 건물구조 덕분에 소리가 잘 울려 퍼지는 로비 는 학생들의 공연이 잇따라 열린다. 매월 문화가 있는 날 열리는 야외 공연에는 가족들이 함께 즐길 수 있도록 마련돼 인근 주민들에게도 호응이 높다.

별관에 마련된 체험교육장 주변에도 학생들이 교육 또는 체험 활동 중간중간 휴식을 취하면서 작품을 감상할 수 있는 전시 공간이 있다.
이선나 울산시학생교육문화회관 공연전시팀장은 “학생교육문화회관은 학생들이 직접 찾아와서 연극·뮤지컬·클래식 등 수준 높은 공연과 전시를 볼 수 있고, 각종 체험도 해볼 수 있는 공간이다. 학생들을 위한 전시·공연과 더불어 지역 예술인들을 위한 대관도 함께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서정혜기자
※QR코드를 찍으면 간단한 영상을 보실 수 있습니다. 김은정 인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