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0억원대 추경 대폭 삭감에 집행부 당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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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0억원대 추경 대폭 삭감에 집행부 당혹
  • 이형중
  • 승인 2022.09.01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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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시의회 상임위원회가 울산시와 울산시교육청의 제2차 추경안에 대한 계수조정을 실시하고, 총 400여억원을 삭감 조처했다. 사진은 김종섭 행정자치위원장, 이영해 환경복지위원장, 문석주 산업건설위원장, 홍성우 교육위원장(왼쪽부터).
울산시의회 상임위원회가 울산시와 울산시교육청의 제2차 추경안에 대한 계수조정을 실시하고, 총 400여억원을 삭감 조처했다. 사진은 김종섭 행정자치위원장, 이영해 환경복지위원장, 문석주 산업건설위원장, 홍성우 교육위원장(왼쪽부터).

울산시의회 상임위원회가 울산시와 울산시교육청의 제2차 추경안에 대한 계수조정을 실시하고, ‘울산시 맑은 물 확보 종합계획 수립 연구용역’과 학생교육원 제주분원 매입비 등 총 17개 사업에 405억7300만원을 삭감 조처했다. 삭감 예산 중 시교육청 추경안만 367억원에 달한다.

특히, 이같은 상임위 계수조정이 최종적으로 통과되면 울산시가 대체 수원개발 등 취수원 다변화 추진으로 계획한 물 확보 연구용역의 상당부분 조정이 불가피한 상황이어서 집행부가 당혹스러워 하고 있다.



◇행정자치위원회(위원장 김종섭)= 행자위는 2022년도 제2회 울산시 추가경정예산안 예비심사를 마무리하고 계수조정을 통해 추가경정예산안을 수정가결했다. 행자위는 공공 야외빙상장 설치 예산(5억5000만원)은 동절기 한시적 운영으로 예산낭비가 우려되므로 사계절 이용이 가능한 시설 설치를 검토할 것을 요구하며 전액 삭감결정 하는 등 총 5개 사업에 11억5000만원을 삭감했다.

공유오피스 도입 8억원 중 4억원도 삭감 조정됐다. 문화관광체육국 소관 전국 색소폰 경연대회(5000만원)와 케이팝 사관학교 설치 및 운영 기본계획수립(5000만원), 지역특화 산업전시 추진(1억원) 예산이 삭감됐다.

김종섭 위원장은 초고층 건물 화재 시 우리 시 대응태세와 소방장비 현황에 대한 설명을 요구했다.

◇환경복지위원회(위원장 이영해)=환복위는 용역비 과다 계상 등을 이유로 맑은 물 확보 종합계획 수립 용역비를 요구액 15억원 중 5억원을 삭감하는 등 총 3개 사업에 7억500만원을 삭감조정했다. 물 확보 예산 일부 삭감에 대해 울산시측은 “필수사업비이네 용역예산 중 일부가 삭감됐다. 최종적으로 이렇게 되면 사업범위나 기초조사 조정이 불가피 하지 않겠느냐”고 했다. 학성공원 물길 복원계획 수립 연구용역 1억원 전액, 태화강 국가정원 가을꽃 축제 3억원 중 1억5000만원이 삭감 조정됐다.

이영해 위원장은 대구 수돗물 마이크로시스틴 검출 논란과 관련, 우리 시 수돗물에 대한 선제적 검사가 이루어졌는지 여부를 확인하고 앞으로도 시민들이 불안하지 않도록 잘 대처해주길 당부했다.

◇산업건설위원회(위원장 문석주)=산건위는 2개 사업에 19억원을 삭감 조정했다.

문석주 위원장은 울산경제자유구역청 공동홍보 분담금 조정 사유와 홍보 방법, 울산 하이테크밸리 조성원가 등을 질의하고, 울산 하이테크밸리 사업을 신속하게 마무리해 물류비 등을 절감하도록 당부했다.

◇교육위원회(위원장 홍성우)=교육위원회는 학생교육원 제주분원매입 등 총 7개 사업 367억7300만원을 삭감 조정했다. 세부적으로 학생교육원 제주분원 매입 191억여원, 스마트교육운영 온오프연계교육지원 171억원(초3~4) 등이 삭감됐다.

홍성우 위원장은 학교 현장에서 교권이 침해되는 사례가 종종 보도되고 있다며 교권 보호를 위한 교육청의 적극적인 노력이 절실함을 강조하고, 교권보호위원회 개최 현황과 예산 규모의 적정성·예산 집행의 타당성 부분에 대해 향후 심도있게 검토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형중기자 leehj@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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