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4개월만에 또 생산·소비·투자 모두 ↓
상태바
울산 4개월만에 또 생산·소비·투자 모두 ↓
  • 권지혜
  • 승인 2022.09.01 00:1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자료이미지
자료이미지

7월 울산지역 생산, 소비, 투자가 전년 동월대비 모두 줄면서 지난 3월 이후 4개월만에 ‘트리플 감소’를 기록했다.

전반적인 경기회복 흐름은 유효하나 글로벌 인플레와 고금리 등으로 경기 흐름을 둘러싼 불확실성은 점차 커지는 모습이다.

31일 동남지방통계청이 발표한 ‘7월 울산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광공업 생산지수는 92.0으로 전년동월 대비 4.3% 감소했다. 기타 운송장비(45.3%), 석유정제(6.2%) 등은 늘었으나 자동차(-8.0%), 화학제품(-12.1%) 등에서 줄어든 영향이다. 광공업 생산지수는 지난해 12월(102.3) 이후 7개월 연속 기준점(100) 아래를 밑돌고 있다. 광공업 출하는 석유정제(6.7%), 기타 운송장비(44.5%) 등은 늘었으나 화학제품(-14.7%), 기계장비(-31.7%) 등에서 줄어 전년동월 대비 1.2% 감소했다. 제조업 재고는 화학제품(8.8%), 전기장비(10.3%) 등은 늘었으나 자동차(-39.5%), 석유정제(-32.9%) 등에서 줄어 전년동월 대비 17.5%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소비동향을 보여주는 소매판매액 지수는 73.8로 전년동월 대비 7.4% 감소했다. 특히 대형마트가 1년 전과 비교해 9.7% 줄면서 전년동월 대비 6개월 연속 마이너스를 기록하고 있으며, 백화점은 전년동월 대비 4.7% 감소했다.

상품군별로는 오락·취미·경기용품 판매는 늘었지만 가전제품, 기타상품, 신발·가방, 음식료품, 의복, 화장품 판매는 부진했다.

투자지표인 7월 울산 건설수주액은 5072억원으로 전년동월 대비 54.3% 감소했다.

발주자별로 살펴보면 공공부문은 지방자치단체에서는 줄었으나 공기업에서는 늘어 전년동월 대비 2.0% 증가했고, 민간부문은 기타비제조업과 화학·석유에서 각각 줄어 전년동월 대비 75.7% 감소했다. 공종별로 살펴보면 건축부문은 신규주택에서 늘었으나 재개발에서 줄어 전년동월 대비 15.2% 감소했으며, 토목부문은 발전 및 송전과 기계설치에서 각각 줄어 전년동월 대비 68.5% 감소했다.

어운선 통계청 경제동향통계심의관은 “광공업 생산이 조정받으면서 전체 생산이 감소 전환했고, 소매판매 등 내수 지표들도 감소하면서 경기 개선 또는 회복 흐름이 다소 주춤하는 모습을 보였다”며 “향후 경기흐름은 긍정적 요인과 부정적 요인이 상존하는 등 불확실성이 커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권지혜기자 ji1498@ksilbo.co.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
  • 울산 동구 주민도 잘 모르는 이 비경…울산시민 모두가 즐기게 만든다
  • 제2의 여수 밤바다 노렸는데…‘장생포차’ 흐지부지
  • [울산 핫플‘여기 어때’](5)태화강 국가정원 - 6천만송이 꽃·테마정원 갖춘 힐링명소
  • [지역민도 찾지 않는 울산의 역사·문화명소]울산 유일 보물 지정 불상인데…
  • 울산 앞바다 ‘가자미·아귀’ 다 어디갔나
  • 확 풀린 GB규제…울산 수혜 기대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