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아파트값 13주째 내리막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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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아파트값 13주째 내리막길
  • 석현주 기자
  • 승인 2022.09.02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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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리 인상과 추가 가격 하락 예상 등으로 울산을 비롯한 전국 집값의 하락폭이 커지고 있다.

한국부동산원이 1일 발표한 ‘8월 5주(29일 기준)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에 따르면 이번주 울산 아파트값은 지난주 대비 0.18% 하락하며 13주째 내림세를 보였다.

울산 아파트값 변동률은 지난주(-0.17%)보다 낙폭이 커진 -0.18%로 집계됐다. 하락폭으로는 2019년 4월22일(-0.19%) 조사 이후 약 3년4개월 만에 가장 크다.

한국은행이 지난주 0.25%p의 금리 인상을 단행한 데다 연말까지 추가 인상을 예고하면서 집값 하락세가 본격화되는 모습이다. 이번 주에도 규제지역인 중·남구 지역의 약세가 두드러졌다. 남구가 -0.27%로 가장 크게 하락했으며, 이어 중구·동구(-0.19%), 북구·울주군(-0.12%) 순이다.

▲ 8월 5주차 전국 아파트 가격 추이
▲ 8월 5주차 전국 아파트 가격 추이

실제로 국토부 실거래가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지난달 15일 울산신정푸르지오(전용면적 84㎡)가 6억2000만원(23층)에 매매됐다. 지난해 8월 7억4700만원(25층)으로 최고가를 기록한 이후 1년 만에 1억원 넘게 하락한 것이다.

매매와 함께 전세시장도 약세가 지속되고 있다.

울산 아파트 전셋값은 0.15% 하락해 지난주(-0.14%)보다 하락폭이 커졌다.

한편 연초부터 위축된 시장 분위기 속에서도 상승세를 유지하던 전북과 강원 아파트값이 끝내 꺾이면서 전국 17개 시·도 모두 하락 전환했다.

전국 집값이 모조리 하락한 것은 한국부동산원이 관련 통계를 작성한 이후 처음 있는 일이다.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주 대비 0.15% 하락했다. 수도권(-0.18%→-0.20%), 서울(-0.11%→-0.13%)은 하락폭이 확대됐고 지방(-0.11%→-0.11%)은 낙폭을 유지했다.

하락폭이 가장 큰 지역은 세종(-0.41%)였으며 인천(-0.29%), 경기(-0.21%), 대구(-0.26%), 대전(-0.24%) 순으로 나타났다.

부동산원 관계자는 “추가 금리인상과 주택가격 하락세가 지속될 것이라는 우려로 거래 심리가 위축되면서 급매물 위주 간헐적 거래가 시세로 인식되는 상황이 지속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석현주기자 hyunju021@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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