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회차 경륜 녹여낸 ‘소리飛’ 콘서트
상태바
11회차 경륜 녹여낸 ‘소리飛’ 콘서트
  • 전상헌 기자
  • 승인 2022.09.05 00:1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김소영민족소리원의 소리콘서트 ‘소리날다’가 오는 7일 울산문화예술회관 소공연장에서 열린다. 사진은 지난 공연 장면.
판소리 흥보가, 춘향가, 수궁가가 한데 어우러진 공연이 열린다.

울산시 전문예술단체로 지정된 김소영민족소리원의 소리콘서트 ‘소리날다’가 오는 7일 오후 8시 울산문화예술회관 소공연장에서 열린다.

김소영민족소리원은 매년 전통과 현대, 동양과 서양을 아우르는 형태의 공연을 마련하고 있다. 정기공연은 12년째, 소리콘서트 ‘소리飛’ 시리즈는 벌써 11회차를 맞는 시그니처 무대다.

올해 공연은 흥보가·춘향가·수궁가 등 3개 마당으로 구성했다. 첫 시작은 판소리 흥보가 중 ‘박타는 대목’에서 가사를 가져온 곡으로 느리게 시작해 빠른 곡조가 변화한다. 여기에 동해를 유영하는 고래의 움직임을 경쾌하게 표현한 놀이패 동해누리의 연주곡인 ‘춤추는 고래’도 들려준다.

이어 두 번째 마당에선 마이클 잭슨의 ‘빌리진’ 도입부 운율을 모티브로 올해 춘향가 ‘사랑가’ 대목을 현대적인 색감으로 표현한 곡을 박종원 댄스 컴퍼니와 함께 협업한다. 또 마지막 마당에선 국가무형문화재 제5호 판소리 예능 보유자 정순임 명창이 수궁가 ‘고고천변’ 대목을 특별 공연하고 경상도 뱃노래와 남도 뱃노래를 혼합해 영호남의 화합을 신명 나도록 부르며 마무리 짓는다.

김소영 원장은 “우리의 소리가 전통적인 색채만 고집하는 것이 아니라 현대의 색감으로 거듭나 많은 사람의 사랑을 받으며 이 시대에 날개를 달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기획했다”며 “우리 소리에 대한 사랑이 좀 더 증폭되고 울산의 예술가들에 대한 애정도 깊어질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입장료 사전 예약 무료.

전상헌기자 honey@ksilbo.co.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
  • 대형 개발로 울산 해양관광 재도약 모색
  • [기자수첩]폭염 속 무너지는 질서…여름철 도시의 민낯
  • [송은숙 시인의 월요시담(詩談)]류인채 ‘이끼의 시간’
  • [울산의 小공원 산책하기](3)겉과 속은 달라-애니원공원
  • 장생포 수국 절정…한여름의 꽃길
  • 울산 첫 수소연료전지발전소 상업운전 시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