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그룹은 현대차(제네시스 포함)와 기아의 지난달 미국 판매량이 13만5526대로 작년 동월 대비 17.7% 증가했다고 2일 밝혔다. 현대차·기아의 미국 판매량이 증가한 것은 올해 2월 이후 6개월 만이다. 올해 들어 월간 최다 판매량이자 역대 8월 기준으로도 최다 기록이다.
특히 도요타(-9.8%), 혼다(-37.7%), 마쯔다(-6.7%), 스바루(1.5%) 등 현재까지 실적이 공개된 다른 완성차 업체의 평균 판매실적이 작년보다 8.6% 감소한 점을 고려하면 현대차그룹의 판매량은 예상을 뛰어넘는 호실적이라는 것이 업계의 전반적 평가다.
현대차그룹은 성장동력인 친환경차 부문에서도 선전을 이어갔다.
현대차·기아는 지난달 미국에서 총 1만4903대의 친환경차를 팔았는데 이는 작년 동월보다 79.3% 증가한 것이다. 제네시스의 전용 전기차 GV60이 지난 5월 판매 개시 이후 월간 최다 판매량을 기록하는 등 제네시스 전기차의 성장세가 두드러졌다고 현대차그룹은 전했다.
하이브리드차도 아반떼(현지명 엘란트라) HEV, 스포티지 HEV 등의 인기로 1만807대가 판매되며 72.4%의 높은 증가율을 나타냈다.
석현주기자·일부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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