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여야는 이번 추석명절 민심흐름이 윤석열 정부 출범 후 처음 열린 정기국회 초반 현안 이슈와 함께 다음달 열리는 국정감사와 정부가 편성한 639조원의 예산안 심의에도 크게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고 전방위 여론전을 예고하고 있다.
먼저 여당인 국민의힘은 윤석열 정부가 추진하는 주요 정책과제를 비롯해 △당정대(당·정부·대통령실)의 대국민 강력한 정책실천의지 △비대위 ‘시즌2’ 구성의 당위성 등을 집중 부각 시킨다는 전략을 마련할 것으로 보인다.
국민의힘은 이와 함께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검찰출석의 당위성을 비롯해 야당의 사사건건 국정 발목잡기에 대해서도 집중 부각시키는 한편, ‘국민 위해 일하는 윤석열 정부’를 집중 홍보한다는 전략을 세울 것으로 알려졌다.
당의 한 핵심 관계자는 5일 “이번 주말부터 추석명절을 앞두고 거당적 차원의 대국민 홍보전을 준비중”이라면서 “정국의 주요 이슈 가운데 집권당인 우리당(국민의힘)이 일하는 정당, 일하는 윤석열 정부에 방점을 찍는데 주안점을 둘 예정”이라고 했다.
하지만, 국민의힘은 야당의 대대적인 공세에 선방이 필요하다는 판단에 따라 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사법적 리스크에 대해서도 적극 대처한다는 방침을 세워놓고 있다.
권성동 지도부는 이와함께 울산시당(위원장 권명호)를 비롯해 전국 17개 시도당에 홍보전략을 별도로 마련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야당인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지도부도 자당이 준비한 정책을 비롯해 국민의힘과 윤석열 정부의 취약점을 부각시키는 한편 대국민 홍보전략을 마련하는 데 역점을 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민주당이 추석민심 잡기에 주안점을 두고 있는 홍보전략은 △이재명 대표의 검찰출석 부당성과 함께 야당탄압 여론조성 △윤석열 정부의 난맥상 부각 △책임있는 집권당의 연일 비대위 구성 논란 등을 집중 홍보 전략으로 구상 중인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민주당은 나아가 당 지도부가 추진 중인 김건희 여사의 각종 의혹과 관련된 특검추진의 당위성에 대해서도 국민들에게 알린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박홍근 원내대표가 “수사 당국이 (김 여사) 봐주기로 일관하면 국민의 공분을 모아 특검을 할 수밖에 없다. 국민적 의혹의 진상을 규명할 방안을 적극적으로 강구하겠다”고 압박하고 있는 연장선으로 풀이된다.
민주당은 이외에도 울산시당(위원장 이선호)를 비롯해 전국 시도당에 대국민 홍보전략을 마련, 적극적인 홍보를 시달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한편, 국민의힘과 민주당 울산시당은 각각 이번 추석명절 전후 시당자체 홍보전략을 세우는 동시에 시당과 연대해 6개 지역구별 대시민 봉사활동도 병행할 예정인 것으로 나타났다. 김두수기자 dusoo@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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