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포항·경주의 웅장한 하모니 펼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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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포항·경주의 웅장한 하모니 펼쳐진다
  • 전상헌 기자
  • 승인 2022.09.08 00: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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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동희 지휘자, 바리톤 김주택, 소프라노 박하나, 백건희(왼쪽부터)
박동희 지휘자, 바리톤 김주택, 소프라노 박하나, 백건희(왼쪽부터)

해오름동맹을 맺은 울산, 포항, 경주 세 도시의 시립합창단이 또 한 번의 대규모 합동공연을 펼친다.

울산시립합창단은 15일 오후 7시30분 울산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포항·경주시립합창단, 울산시립교향악단과 함께 ‘해오름동맹 시립예술단 합동공연’을 연다. 해오름동맹 합동공연은 울산, 포항, 경주의 시립예술단이 서로 우호를 증진하며 문화예술 교류를 통한 지역 예술 활성화와 도시 간 유대감 강화를 위해 지난 2017년 오페라 ‘라 트라비아타’를 시작으로, 2018년 ‘하나된 울림’, 2019년 ‘말러 교향곡 제2번 부활’까지 세 차례 이어졌었다. 지난 2020년과 2021년에는 코로나로 인해 계획했던 합창 공연이 무산되는 아쉬움을 겪었다. 이에 올해는 울산 공연에 이어 16일 포항과 20일 경주에서도 더욱 성대한 공연을 이어갈 예정이다.

이번 공연 지휘는 울산시립합창단 예술감독 박동희가 맡았고, 3개 도시 합창단에 바리톤 김주택, 소프라노 박하나가 목소리를 더했다. 또 합창곡의 흐름을 전달할 낭독은 백건희가 담당할 예정이다.

박동희 지휘자는 오병희 작곡, 탁계석 극본(작사), 안지선 연출의 ‘한국환상곡’을 들려준다. ‘한국환상곡’은 ‘고래’를 소재로 반만년의 풍요로웠던 한반도 역사와 일제강점기에 국권을 빼앗겼던 아픔, 선조들의 투쟁과 항거, 독립을 향한 결의를 표현하고 있다.

또 끝없이 도전하는 오늘의 우리를 그리며, 선조들의 기상과 긍지를 이어 새로운 대한민국을 이끌어갈 우리에게 희망과 감격의 메시지를 전한다. 이 작품에서는 고래를 통해 잔인한 고통의 순간에서도 굴하지 않고 역경에 맞서 일어선 선조들의 기상과 긍지, 새로운 한국에 대한 희망을 만날 수 있다.

‘숨’ ‘몽’ ‘해’ ‘신’ 등 4막으로 이뤄진 공연에선 비밀의 문, 풍요의 땅, 은하수, 달빛, 고래의 꿈, 일어나라, 바다의 문, 폭풍, 심해, 코리아 판타지 등이 혼성합창·여성합창·2중창 등으로 쉴 새 없이 감동을 전한다.

울산시립예술단 관계자는 “해오름 동맹 3개 도시가 함께 만들어 나가는 한국 환상곡을 통해 어려운 시기를 이겨내고 계시는 시민 분들께 큰 위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입장료 5000원, 학생·청소년증 소지자 50% 할인. 문의 275·9623~8.

전상헌기자 honey@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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