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비대위원장 임명은 8일 전국위 의결 절차를 통해 완료된다.
권성동 당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가 7일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 후 취재진과 만나 “차기 비대위원장으로 정 부의장을 모시기로 의총에서 추인을 받았다”면서 “정 부의장에게 비상대책위원장을 맡아달라고 요청했고 정 부의장이 이를 수락했다”고 밝혔다.
권 대행은 국회 부의장과 당 비대위원장을 겸직한 사례가 있느냐는 질문에 “정의화 부의장이 비대위원장을 맡았던 전례가 있고 과거에 박주선 부의장이 바른미래당 비대위원장을 맡은 전례가 있다. 우리 당헌이나 당규에는 비대위원장 자격요건에 대해 제한조건 없다”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해 정 부의장은 “부의장의 임기가 12월31일까진데 당내 의견을 들어보겠다”고 밝혔다.
이날 의총에서는 당 소속 의원 75명이 참석해 정 부의장의 비대위원장 지명에 대해 박수로 추인했다. 다만, 김웅 의원은 손을 들어 반대를 표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비대위원장직을 수락한 정 부의장은 ‘비대위원장 수락과 관련해 대통령실과 따로 연락한 적 있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뭐 그런 걸 뭐 구체적으로 밝히긴 어렵다. 당의 요청을 받았다고 해주시면 되겠다”고 답했다.
특히, 사의를 밝힌 바 있는 권성동 원내대표 후임과 관련해선 “이달 안에 새 원내대표가 선출될 것”이라고 했다. 김두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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