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도 포항행 “침수피해 보상액 높여야”
상태바
이재명도 포항행 “침수피해 보상액 높여야”
  • 김두수 기자
  • 승인 2022.09.08 00:1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7일 오전 태풍 피해지역인 경북 포항시 남구 대송면 일대를 찾아 피해 상황을 살펴보고 있다. 연합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7일 태풍 힌남노의 직격탄을 맞은 경북 포항을 찾았다.

이 대표는 이날 태풍 피해지역인 포항 남구 대송면 일대를 돌았다. 현장에는 김성환 정책위의장, 안호영 수석대변인 등 일부 민주당 지도부만 동행했다. 이 자리에는 국민의힘 소속인 이철우 경북지사와 이강덕 포항시장도 함께 했다.

이 대표는 이 시장으로부터 피해 현황을 보고받은 뒤 재난 피해 지원금과 관련, “침수 피해 지원액이 200만원이다. 너무 소액이라 지원금액을 정부와 협의해 봐야 한다”며 보상액 상향을 주장했다.

아울러 정부가 검토 중인 ‘포항 특별재난지역 선포’와 관련해서는 신속한 선포가 이뤄질 수 있도록 다수 야당으로서 협조하겠다고도 했다.

김성환 정책위의장은 현장 방문 후 취재진과 만나 “이 대표가 현장을 둘러보고 5가지를 강조했다”며 △특별재난지역 선포 요청 △침수피해 보상액 현실화 및 보상대상 확대 특별교부세 확대 △포항지역 배수펌프장 신속 보완 △민주당 자원봉사단 참여 등의 계획을 밝혔다.

당 재난재해대책위원장인 이성만 의원은 “일단 이 5가지 내용을 중심으로 하되 추가로 필요한 게 있으면 당에서 검토해 정부에 건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대표의 포항 방문은 추석 연휴를 앞두고 불거진 검찰발 사법 리스크에 대한 여론 주목도를 상쇄하기 위한 포석도 깔린 것으로 보인다.

직접 재난재해 현장에서 해당 지자체장과 지원책을 협의하는 모습을 부각, 거대 야당 대표로서 ‘민생 리더십’을 극대화하겠다는 것이다.

이 대표는 이날도 자신을 상대로 한 검찰 수사와 관련해선 언급을 자제하며 로우키 행보를 이어갔다.

김두수기자 dusoo@ksilbo.co.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
  • 대형 개발로 울산 해양관광 재도약 모색
  • [기자수첩]폭염 속 무너지는 질서…여름철 도시의 민낯
  • 신입공채 돌연 중단…투자 외 지출 줄이고…생산직 권고사직…허리띠 졸라매는 울산 석유화학업계
  • 아마존·SK, 7조규모 AI데이터센터 울산에
  • 울산, 75세이상 버스 무료 교통카드 발급 순항
  • 방어진항 쓰레기로 ‘몸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