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진석 비대위 구성-법원 가처분 판결 맞물려 촉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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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진석 비대위 구성-법원 가처분 판결 맞물려 촉각
  • 김두수 기자
  • 승인 2022.09.13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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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등 여권이 추석 명절직후인 이번 주 ‘3대 이슈’를 놓고 대처방안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여권 안팎의 3대 관심사와 이슈는 정진석 비상대책위원회의 인적 구성과 차기 당대표를 선출하는 전당 대회 시점, 14일 예고된 법원의 ‘시즌2’ 비대위에 대한 가처분 심리, 16일 예고된 이준석 전 대표의 경찰 출석과 당 윤리위의 판단 등이다.



◇정진석 비대위 구성 및 전대 시점

정진석 신임 비상대책위원장은 추석 연휴 기간에도 권성동 원내대표를 포함한 주변 인사들과 긴밀히 협의하며 적임자를 물색해왔다. 이르면 13일께 비대위 진용을 발표할 예정이다. 여권 안팎에선 친윤계로 분류되는 정 비대위원장이 관리형 이미지가 강한 만큼 비대위원으로는 ‘혁신형’ 내지는 ‘통합형’ 이미지를 반영한 인선이 이뤄질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된다.

특히 정 비대위원장은 지역 안배에 주안점을 두면서 외부 인사에 상당 몫을 할당한다는 구상이다. 일단 비대위원은 당연직 3명(비대위원장·원내대표·정책위의장)을 포함해 9~10명 사이로 구성될 것으로 보인다. 이 가운데 최소한 절반 가량은 외부 인사가 될 것이라는 관측도 있다.

이런 가운데 정진석 비대위 인선이 마무리 된 후 차기 전당대회 개최 시점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정 비대위원장은 내년 1~2월 중 개최를 구상 중인 가운데 차기 유력 당권 주자인 울산출신 김기현(남을) 전 원내대표는 올해안 개최를 요구하고 있는 상황이다.



◇법원 가처분 심리 촉각

정진석 비대위원장을 비롯해 여권 인사들은 오는 14일 예고된 ‘시즌2’ 비대위 가처분 결과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법원에서 이번 2차 가처분까지 또 다시 인용, 이준석 전 대표의 손을 들어 줄 경우 여권 전체가 사실상 벼랑끝으로 몰리게 된다는 우려가 팽배하다.

이 때문에 정 비대위원장측도 가능한 ‘정치적 묘수’를 발휘, 이 전 대표와의 거리를 좁히려는 노력도 병행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정 비대위원장측이 비대위원 구성을 앞 두고 이 전 대표 주변 인사들에게 손을 내밀어 이들을 포용함으로써 갈등 봉합에 힘을 더하겠다는 전략을 세우고 있는 것도 이와 무관치 않다.

다만 애초 실현 가능성이 높지 않다는 점에서 명분 축적용 성격이 더 크다는 시선도 있다.

일각에선 비대위원 인선을 14일 가처분 심리 이후로 미뤄야 하는 것 아니냐는 의견도 당 안팎에서 적지 않게 제기된 것으로도 전해졌다. 하지만 현실적으로 미룰 수도 없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16일 이준석 경찰 소환 변수

또 다른 관심사는 이준석 전 대표의 16일 경찰 소환과 함께 당 윤리위의 시각이다.

이 전 대표는 최근 대구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16일 경찰 소환은 당당하게 응하겠다”는 입장을 확인한 바 있다. 이 전 대표의 이러한 언급의 연장선에서 볼 때 경찰 출석 이후 검찰의 기소여부 등이 주목되는 가운데서도 여전히 대중들을 상대로 제 목소리를 낼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다.

이 전 대표가 추석 연휴기간인 11일 태풍 ‘힌남로’로 큰 피해를 입은 포항지역에서 수해 복구활동을 벌인 것도 이와 무관치 않다는 분석이 정치권에서 흘러나오고 있다. 당 윤리위의 판단에 대해서도 또 다시 이목이 쏠리고 있다. 김두수기자 dusoo@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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