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만 최근 국제유가가 반짝 오른 것에 따른 일시적인 현상으로, 곧 하락세로 다시 전환될 것이라는 시각도 나온다.
12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서비스 오피넷에 따르면 9월 첫째주 울산지역 휘발유 평균 판매가격은 전주보다 0.8원 내린 ℓ당 1706원을 기록했다. 이는 유류세 인하 폭이 37%로 확대된 지난 7월 첫째주 이후 가장 적은 인하율이다.
울산지역 휘발유 평균 판매가격은 8월 둘째주(1797원) 이후 계속해서 1700원대에 머무르고 있다. 같은 기간 전국 주유소 휘발유 평균 판매가격은 전주보다 0.9원 오른 ℓ당 1741.1원을 기록, 9주 연속 내림세를 기록하다 이번주에 하락세를 멈췄다.
경유 가격 역시 보합세를 유지하고 있다.
9월 첫째주 울산지역 경유 평균 판매가격은 전주보다 2.8원 오른 ℓ당 1816.6원을 기록했다. 울산지역 경유 평균 판매가격은 지난달 10일(1893원) 이후 계속해서 1800원대에 머무르고 있다.
같은 기간 전국 주유소 경유 평균 판매가격은 전주보다 7.5원 오른 ℓ당 1852.1원으로 나타났다.
대한석유협회 관계자는 “국제유가 하락 폭이 다소 더딘 상황에서 환율이 오르면서 국내 유가가 소폭 올랐다”며 “국제 휘발유·경유 가격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는 만큼 장기적으로 국내 유가는 내림세로 전환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국내 수입 원유의 기준이 되는 두바이유의 9월 첫째주 평균 가격은 전주보다 5.2달러 내린 배럴당 92.7달러를 기록했다. 국제 휘발유 평균 가격은 전주보다 2.6달러 내린 배럴당 98.6달러를 기록했으며, 국제 자동차용 경유 가격은 전주보다 4.9달러 내린 배럴당 145.37달러를 나타냈다. 권지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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