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2 울산전국(장애인)체전’의 준비 마무리 작업이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17년만에 울산에서 열리는 이번 전국체전의 성공 개최를 위해 울산시와 각 유관기관은 수 년전부터 차근차근 준비를 해왔다. 현재 경기장은 물론 숙박과 교통, 개·폐회식 행사, 성황봉송 등 각 분야별 대회 준비작업은 차질없이 진행되고 있다.
◇종합운동장 제외 경기장 개·보수 완료

울산전국체전은 당초 지난해 개최될 예정이었으나 코로나 사태로 2020년 경북대회부터 1년씩 연기되면서 올해 열리게 됐다. 개최가 1년 늦춰진 만큼, 대회 준비에 상대적으로 여유가 있게 돼 순조롭게 이뤄지고 있다.
우선 울산시는 대회가 열리는 전체 115개 경기장 중 개·보수가 필요한 문수스쿼시장, 울산스포츠과학중고교 등 44개 경기장에 대해 개·보수 작업을 벌여 현재까지 43개 경기장의 개·보수를 완료했다. 나머지 한 곳은 육상 종목이 치러지고 대회운영본부가 있는 울산종합운동장으로 현재 마무리 보수가 진행중이다. 중구야구장과 서생요트계류장 등은 새로 건립됐다.
시 체전기획단은 ‘2022 전국체전 프레대회’를 열어 대회 준비상황도 실전 점검하고 있다. 이미 유도(7월20~22일, 울산전시컨벤션센터), 육상(7월23~25일, 울산종합운동장), 복싱(8월1~8일, 울산공고), 수영(9월16~20일, 문수실내수영장), 볼링(9월15~27일, 문수체육관) 등 5개 종목의 프레대회를 열었거나 개최 예정이다. 시 체전기획단은 이를 통해 안전, 교통, 숙박 등 준비상황을 종합적으로 살피고 있다.
전국체전 사전 경기도 본격적으로 펼쳐진다. 오는 27일부터 10월3일까지 동천체육관에서 진행되는 펜싱 사전경기를 시작으로 유도(9월21~26일, 문수체육관), 배드민턴(9월30일~10월5일, 문수체육관) 등이 펼쳐진다.
또 인프라 확충 뿐 아니라 지난해 12월 여자 소프트볼 일반부팀을 시작으로 올해 3월과 4월 스쿼시팀과 태권도팀을 차례로 창단하기도 했다.

◇교통·숙박도 착착…‘중처법’ 대비 안전대책도
시는 대회 기간 동안 선수들의 원활한 이동을 위해 선수단에 지원할 버스 770대, 렌터카 800대, 택시 1756대를 확보했다. 세부적으로는 버스 2대, 렌터카 2대, 택시 5대(전국체전 기준)를 각 시·도 선수단에 지원한다. 해외동포 선수단은 현재 수요를 파악 중으로, 수요 파악이 완료되는 대로 전면 지원할 계획이다.
숙소 시설도 대부분 확보한 상태다. 현재 파악된 숙소는 709개로, 객실 수로는 2만600여개다. 선수단 숙소 배정은 각 시·도 및 나라 단위 선수단의 개별 신청을 통해 진행된다. 해외동포선수단(1295명)은 양산과 경주 쪽에 소재한 리조트, 교육연수원 등을 통해 확보하기로 했다.
이번 울산체전은 중대재해처벌법 시행 이후 처음 열리는 대회인만큼 안전대책 마련에도 안간힘을 쏟고 있다. 지난 5월부터 안전대책 추진상황 보고회를 열고 있는 것은 물론 전수 점검 후 민간전문가와 합동으로 2차 점검도 진행중이다. 또한 4곳의 안전 분야 공공기관들과 안전 체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체전이 임박해서는 경기장 별 안전 매뉴얼을 제작 배부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코로나 재확산 우려에 따라 73개 경기장별 방역대책을 수립하고, 10개반 46명의 방역대책반과 12개의 선별진료소를 운영한다.
성화봉송과 체전 개·폐회식 행사 준비도 차질없이 진행되고 있다. 체전 성화는 이달 30일 구·군 특별채화를 시작으로 10월3일 강화도 마니산과 태화강 국가정원에서 각각 채화되며, 10월4일 시청에서 합화해 10월6일까지 구·군 봉송, 시내 봉송까지 총 145구간 224.1㎞를 돌며 성화 봉송이 이어진다. 차형석기자 stevecha@ks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