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는 14일 울산전시컨벤션센터에서 새 정부 첫 권역별 지역 투자 헬프 데스크 간담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간담회에는 장영진 산업부 1차관과 지역경제정책관, 안효대 울산 경제부시장 등 부울경 부시장·부지사, 지역 상의 회장단 기업 등이 참석했다.
산업부는 지역경제 업무 담당자들이 직접 지역을 찾아가 지자체와 함께 해당 지역의 기업 투자 관련 애로·건의 사항을 논의하고 해결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지역 투자 헬프 데스크 간담회를 마련했다. 부울경에 이어 전라권, 충청권, 대경권 등도 간담회를 추진한다.
산업부는 그동안 부울경에서 제기된 지역 기업들의 애로·건의 사항에 대해 검토 의견을 설명하고 개선 방안 및 해결책을 공유했다.
시는 신산업 기업 투자 유치를 위한 부지가 부족한 만큼 기업들이 입주할 수 있도록 울산경제자유구역 추가 지정과 제2 울산자유무역지역의 지정을 요청했다. 산업부는 관련 법류에 따라 개발 계획(안)을 수립해 신청하면 부처 협의 등을 거쳐 지정 여부를 신속히 검토키로 했다.
시는 또 현대차가 약 2조원을 투입해 국내 첫 전기차 전용 공장을 울산에 신설키로 함에 따라 전용공장 지역을 첨단투자지구로 지정해 줄 것을 요청했다. 산업부는 신청 시 지정을 적극 검토하겠다고 답변했다.
합성수지 및 기타 플라스틱 제조업체인 지역 기업 A사는 올해 말 추가 외국인 투자 유치를 통해 울산공장 증설 투자를 검토 중이라고 설명한 뒤 증설 투자 시 외국인 투자에 대한 현금 지원을 요청했다. 산업부는 신청 시 기술 수준 및 이전 효과, 고용 창출 규모, 국가 경제에 미치는 효과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지원 여부를 결정키로 했다.
부울경 지자체 부단체장들은 “진정한 지방시대 구현을 위해서는 규제 혁신과 함께 기업이 스스로 지방에 투자할 마음이 생길 수 있도록 범정부 차원의 획기적인 지방 투자 지원 정책 마련이 중요하다”고 입을 모았다.
이춘봉기자 bong@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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