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번 전시에는 ‘천국을 찾아서’ ‘일파만파’ ‘달의 몰락’ ‘개미지옥’ 등 작가의 신작 4점이 소개되고 있다. 전시 주제 ‘바람의 형상’에 맞춰 작품을 보는 시각과 위치에 따라 다양한 모습을 보여준다. 푸른 하늘의 고즈넉한 산의 형상을 하는가 하면 흩날리는 인간 형상의 군집체로 보이기도 한다.
현실 공간을 재배치하는 과정에서 사람의 생활상을 담던 장우진 작가가 이번 전시에서는 인간 형상 드로잉이 쌓여 만들어진 풍경을 통해 우리가 살아가는 시대의 모습을 그렸다.
장우진 작가는 “국지적인 것으로 여겨지던 코로나가 점점 퍼져나가 세계를 뒤흔들고, 팬데믹이 낳은 생산력 하락과 우크라이나 전쟁 등이 겹치며 발생한 인플레이션은 서민들의 삶을 옥죄고 있다. 이번 전시의 작업들은 이 같은 현 시대의 모습을 인간 형상이 쌓여 이루어진 풍경 이미지를 통해 표현한다”고 설명했다.
장우진 작가는 올해 울산 남구 문화예술창작촌 신화예술인촌 입주작가로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 문의 709·3033. 서정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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