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주문화센터 상주단체인 울산문수오페라단은 17일 오후 3시 서울주문화센터 공연장에서 정기공연으로 뮤지컬 ‘사운드 오브 뮤직’을 마련한다.
이번 무대는 지역 주민들의 참여와 공감을 끌어내기 위해 상주단체 지원사업의 일환으로 퍼블릭 교육 프로그램 ‘오페라·뮤지컬 교실’을 열었다. 무대에 오를 배우들은 이 프로그램에 참여한 서울주 지역 어린이들로 구성했다.
음악과 자연을 사랑하는 주인공 마리아 역에 소프라노 김미실, 대령 역에 바리톤 이병웅, 원장수녀 역에 메조소프라노 서미선, 대령 폰의 약혼녀인 슈레드 부인 역에 배우 김예진, 랄프와 맥스 역에 테너 윤태섭와 배우 황성호가 출연한다. 이들만 성인으로 구성됐고, 나머지 폰의 7명의 아이들 역엔 김경은·김윤슬·이호단·정다윤·조현준·서금비·최소율 등이 나온다.
아이들 지도를 맡은 김미실(소프라노)씨는 “처음 뮤지컬에 출연하는 아이들은 익숙치 않은 무대에 낯설어했지만, 빨리 적응하고 즐거워했다”며 “공연날을 기다리는 것보다 연습 시간을 기다리는 아이들도 있을 정도로 성악을 좋아하는 아이도 생겼다. 전문 성악인들도 아이들과 함께 무대에 오르는 시간이 기다려지고, 색다른 경험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특히 이번 무대는 알프스가 원작인 ‘사운드 오브 뮤직’처럼 서울주의 자랑인 영남알프스를 떠올릴 수 있는 장면을 무대 스크린으로 보여주는 등의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할 계획이다. 전상헌기자 honey@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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