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름다운 울산을 동요로 즐겨 부를 수 있도록 마련한 대회의 우승자가 선정됐다.
울주문화원(원장 노명숙)은 지난 17일 울주군청 알프스홀에서 전국 초등학생들의 동요 잔치인 제21회 간절곶 동요제 경연대회를 개최했다.
올해 대회는 전국에서 참가한 학생들의 치열한 예선을 거쳐 본선에 합창 3팀, 중창 7팀, 독창 37팀 등 총 47팀이 아름다운 간절곶 바다를 배경으로 동요제를 개최할 예정이었지만, 기상 여건으로 부득이하게 장소를 급히 실내로 변경해 진행했다. 또 독·중창, 합창 등 2개 부문만 치르던 예년과 달리 합창, 중창에 저·고학년 독창 등 총 4개 부문으로 나눠 아이들의 수준별 점수를 매겨 형평성을 고려해 심사했다.
그 결과 전체 대상에는 독창(고학년) 부문에 출전한 이유인(대구 황금초) 학생이 ‘아빠의 자리’를 불러 최고상인 대상 수상의 영예를 차지했다. 또 합창 부문에서는 3~6학년 학생으로 구성된 ‘사랑향기’ 팀이 ‘말의 향기’를 불러 금상을 받았다. 또 중창 부문에서는 4~6학년으로 구성된 ‘월성원자력중창단’ 팀이 ‘파도술래잡기’라는 곡으로 금상을 차지했다. 이와 함께 독창(저학년) 부문에선 송채린 학생이 ‘내 마음의 수채화’라는 곡으로, 독창(고학년) 부문에선 곽다은 학생이 ‘우리땅 푸른독도’라는 곡으로 금상의 영예를 안았다.
노명숙 울주문화원장은 “동요제로 어린이들이 친구, 가족들과 함께 즐길 수 있는 자리가 마련돼 기쁘다. 지역의 미래인 어린이가 밝고 건강하게 꿈을 펼칠 수 있도록, 앞으로도 문화원에서 다양한 행사를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대회 심사는 엄정행 경희대 명예교수, 하석배 계명대 교수, 김대수 울산대 교수가 맡았고, 울주군, 울주군의회, 울산시교육청, 한국수력원자력 새울본부, 한국문화원연합회가 후원했다. 전상헌기자 honey@ks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