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동남지방통계청이 발표한 ‘8월 울산시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울산지역 취업자 수는 57만3000명으로 전년동월 대비 1만4600명(2.6%) 증가했다. 울산지역 취업자는 올 3월부터 6개월 연속 증가세를 기록하고 있으나 증가폭은 소폭 꺾였다.
연령별로 살펴보면 60세 이상 고령층 취업자가 전년동월 대비 1만5800명 늘면서 전체 일자리 증가분의 대부분을 차지했다. 20대(3200명), 50대(3400명)도 전년동월 대비 증가했다.
반면 지역 경제의 허리를 담당하는 30~40대의 낮은 고용률은 여전히 개선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전년동월 대비 40대(-4600명)가 가장 크게 줄었으며 30대(-3000명), 15~19세(-100명)가 뒤를 이었다.
산업별로 보면 제조업 취업자가 17만1000명으로 1년 전보다 7100명(4.3%) 늘며 4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다.
사업·개인·공공서비스업은 전년동월 대비 3800명(1.9%), 건설업은 6400명(15%), 전기·운수·통신·금융업은 5400명(11.3%) 각각 증가했다.
다만 대표적인 대면서비스업인 도소매·음식숙박업에서 7800명(-7.9%) 감소하며 3개월 연속 감소세를 이어갔다.
비임금근로자는 자영업자가 1만1000명(-11.6%) 줄어드는 등 전년동월 대비 1만5000명(-14.8%) 감소했다.
임금근로자는 전년동월 대비 3만명(6.6%) 증가했다. 이 가운데 상용근로자가 36만9000명으로 1년 전보다 2만5000명 늘었고, 임시근로자는 10만3000명으로 7000명 증가했다.
지난달 울산의 고용률은 60.0%로 전년동월 대비 1.9%p 상승했다. 다만 울산지역 고용률은 여전히 전국 평균 고용률(62.8%)에는 한참 못미쳤다.
실업자는 1만4000명으로 전년동월 대비 1000명(9.5%) 증가했다. 실업률은 2.4%로 전년동월 대비 0.2%p 상승했다. 실업률은 전국 평균(2.1%)보다 높았다. 경제활동인구는 58만6000명으로 전년동월 대비 1만6000명(2.8%) 증가했고, 비경제활동인구는 36만8000명으로 2만2000명(-5.5%) 감소했다.
권지혜기자 ji1498@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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