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울산의 전영숙(사진) 시조시인이 ‘2022 화중련 신인작품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영축불교문화연구원은 최근 심사위원회를 열고 최종 심사에 올려온 28편의 작품을 놓고 심사숙고 한 결과 전영숙 시인의 작품 ‘새벽별을 찾아가다’ 등 3편을 올해 화중련 신인작품상 수상작으로 결정했다고 19일 밝혔다.
‘화중련 신인작품상’은 영축불교문화연구원이 발간하는 시조전문지 <화중련>이 역량 있는 신인을 발굴하기 위해 매년 한 차례 실시하는 공모전이다. 올해 공모 심사는 유자효 한국시인협회장을 비롯해 김복근 시인과 하순희 시인이 맡았다.
심사위원들은 “‘새벽별을 찾아가다’는 현대인의 심상을 실감나게 표현해 인위적인 삶을 살아가는 현대인의 불안과 갈등을 적절하게 위무해 현대시조의 외연 확장에 기여한 것이 크게 드러났다”며 “잘 ‘연마된 시첩’ 한 권을 기대하는 긍정적인 시각을 보여줌으로써 기대 수준을 높여준다”고 평했다.
전 시인은 “오랫동안 삶을 가꿔온 서울을 떠나, 울산에 정착하면서 시조를 만나 첫사랑처럼 잠을 설치고 있다”며 “문학의 길에 인연의 끈을 당겨주고, 시조에 입문하도록 손 내밀어 준 선배에게 감사하며 게으름 피우지 않겠다”고 수상 소감을 전했다.
전영숙 시인은 부산 출생으로 연세대학교 국어국문학과를 졸업하고, 서울 예일여중 교사로 재직했다. 제26회 울산전국시조백일장에서 장원을 수상했으며, 현재 문학 수업에 전념하고 있다. 시상식은 오는 11월5일 통도사 서운암 장경각에서 열리며, 당선작은 <화중련> 하반기호에 수록된다. 전상헌기자 honey@ks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