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아파트 전세거래, 고가 줄고 중저가 늘어
상태바
울산 아파트 전세거래, 고가 줄고 중저가 늘어
  • 석현주 기자
  • 승인 2022.09.20 00:1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올 상반기 울산 아파트 전월세 거래량이 대폭 증가한 가운데 지난해 하반기보다 고가 전세 거래는 줄고, 중저가 전세 거래는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법원 등기정보광장 확정일자 부여 전월세 현황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울산지역 전월세 거래량은 총 1만8065건으로 지난해 같은기간 대비 37.6% 증가했다. 거래량이 늘어난 것은 지난해 6월부터 시행된 전월세 신고제 영향으로 신고 건수가 증가한 영향이 크다. 또 종합부동산세 등 보유세 증가, 주택매매가격 하락, 금리 인상 등으로 월세가 늘어난 것도 영향을 끼친 것으로 분석된다.

올해 들어 월세를 중심으로 임대차 거래가 크게 증가했지만, 고가 전세 비중은 눈에 띄게 줄어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 통계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울산에서 거래된 아파트 가운데 4억원 이상 전세 비중은 11.9%에 그쳤다. 지난해 하반기(41.4%)보다 1.8%p 낮아졌다. 올해 하반기(7월~9월18일)엔 그 비중이 7.4%로 고가 전세 비중 감소세가 뚜렷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8월 기준 울산아파트 평균 전셋값이 2억3255만원인 점을 감안해 중간가격대 전세(2억원대) 비중을 살펴보면, 지난해 하반기 23.7%에서 올해 상반기 28.2%로 4.5%p 높아진 것으로 확인됐다. 올해 하반기 중간가격대 전세 비중은 31.3%로 30%대를 넘어서는 등 중저가 전세 비중 확대가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대출 금리 인상으로 중저가 중심의 전세 거래가 많아진 것으로 보인다. 금리 인상 기조가 장기화할 가능성이 큰 만큼 전세 가격의 하향 안정세는 당분간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석현주기자 hyunju021@ksilbo.co.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
  • 대형 개발로 울산 해양관광 재도약 모색
  • [기자수첩]폭염 속 무너지는 질서…여름철 도시의 민낯
  • [울산의 小공원 산책하기](3)겉과 속은 달라-애니원공원
  • 아마존·SK, 7조규모 AI데이터센터 울산에
  • 장생포 수국 절정…한여름의 꽃길
  • 울산 첫 수소연료전지발전소 상업운전 시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