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작가 박진영이 오는 10월23일까지 부산 해운대구 달맞이길에 위치한 카린갤러리에서 사진전 ‘엄마의 방’을 연다. 이번 전시는 사진과 함께 가구를 배치해 마치 엄마의 방에 들어온 듯한 모습 속에서 작품을 감상할 수 있다.
작가는 어머니의 추억과 과거를 추적하고 소환하기 위해 카메라를 메고 여행을 시작했다. 지난 8년간 미국, 멕시코, 중국, 일본, 핀란드 등을 돌며 어머니가 가본 곳, 미래에 가보고 싶은 곳 등을 필름에 담은 작품 20여 점을 소개한다.
다큐멘터리 사진을 공부한 박진영 작가는 군 시절 사진병으로 근무하며 당시에는 흔하지 않던 파노라마 카메라와 대형 카메라를 접하게 됐다. 이후 대형 카메라와 파노라마 카메라, 슬라이드 필름으로만 작업을 하며 다큐멘터리 사진의 새로운 시도를 이어가고 있다.
박진영 작가는 국립현대미술관, 고은사진미술관, 금호미술관 등에서 그룹·개인전을 가졌고, 국내외 130차례의 기획전에 참여했다. 서정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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