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울산세관이 밝힌 ‘8월 울산지역 수출입 동향’에 따르면 수출액은 전년 동월대비 33.1% 증가한 77억5000만달러를 기록, 전국 수출액의 13.7%를 차지했다. 8월 울산 수출은 석유제품, 자동차의 증가세가 뚜렷했다.
석유제품은 국제유가 상승에 따른 수출 단가 및 물량 증가 등으로 전년동월 대비 113.6% 증가했다. 같은기간 수출단가가 46.0%, 수출물량이 46.3% 각각 늘었다. 자동차는 북미지역의 친환경차와 SUV의 수출 증가로 전년동월 대비 34.7% 증가했다. 미국(63.9%)과 캐나다(79.1%)에서 수출이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화학제품은 경기침체에 따른 수출물량 감소로 전년동월 대비 11.0% 감소했다. 지난달 화학제품의 수출물량은 124만2000t으로 전년동월(135만4000t) 대비 8.3% 감소했다.
선박도 신조선의 수출액 감소로 전년동월 대비 8.2% 감소했다. 지난달 신조선의 수출액은 전년동월 대비 10.6% 줄었다.
수입액은 원유 수입금액 증가 등의 영향으로 전년동월 대비 47.1% 증가한 70억7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전국 수입액의 10.7%를 차지한다.
지난달 원유는 국제유가 상승에 따른 수입단가(47.1%)와 수입물량(22.4%)의 증가 등으로 전년동월 대비 78.1% 증가했다. 정광 수입은 전체의 63.7%를 차지하는 구리광이 53.6%, 전체의 18.4%를 차지하는 아연광이 38.4% 각각 증가하면서 전체적으로 전년동월 대비 15.6% 증가했다.
한편, 무역수지는 6억8000만달러 흑자로 지난 2014년 10월부터 95개월 연속 흑자를 이어가고 있다. 권지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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