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니꼬동제련, 일본 자본과 결별
상태바
LS니꼬동제련, 일본 자본과 결별
  • 석현주 기자
  • 승인 2022.09.21 00:1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LS니꼬동제련이 일본 자본을 전량 매입한 가운데 이번주 안에 사명을 변경하고, 국내 최대 비철금속 제조사 독자운영에 첫 발을 내딛는다.

20일 비철금속업계에 따르면 LS니꼬동제련이 오는 23일 이사회에서 사명 변경을 의결할 것으로 알려졌다. LS니꼬동제련의 새로운 사명으로는 ‘LS M&M’이 가장 유력하다. M&M은 핵심산업인 동제련 분야를 넘어서 다양한 금속(Metal) 및 소재(Material) 분야의 경쟁력을 강조하는 의미를 담았다. 구리, 금 등 주력 제품뿐만 아니라 2차전지 소재 및 반도체 소재까지 생산하는 종합 소재 기업으로 육성할 방침이며, 새로운 사명에는 이런 사업 방향성이 담길 것으로 보인다.

LS니꼬동제련은 1999년 LG전선 등과 일본 금속회사 JX금속을 중심으로 한 JKJS(Japan Korea Joint Smelting) 컨소시엄이 합작해 설립한 회사다.

앞서 지난 5월 그룹 지주회사인 LS가 LS니꼬동제련의 2대 주주 JKJS가 보유한 지분 49.9%를 9331억원에 사들이는 내용의 주식매매계약서(SPA)를 체결했고, 이달 초 지분 매입 대금 납입을 완료했다.

전체 매입금액 9331억원 가운데 절반 가량인 4706억원은 사모펀드인 JKL파트너스에 무기명식 이권부 무도증 사모교환사채를 발행해 조달했다.

이 전환사채는 5년 후인 2027년 8월30일에 만료된다. 이 기간 내에 기업공개(IPO)가 추진될 예정이며, JKL파트너스는 이를 통해 투자금을 회수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주식전환을 하게 되면 24.9%의 지분율을 갖게 된다.

지금까지 LS니꼬동제련의 이사회는 대표이사, 사내이사, 감사 모두 한국과 일본인 동수로 구성됐다. 하지만 일본 컨소시엄 지분을 전량 매입하게 됨으로써 앞으로 LS그룹 관계자들로만 조직될 것으로 보인다.

LS는 이번 지분 인수로 전기동(銅)을 주요 자재로 다루는 그룹 내 계열사와의 사업 시너지를 기대하고 있다. 석현주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
  • 대형 개발로 울산 해양관광 재도약 모색
  • [기자수첩]폭염 속 무너지는 질서…여름철 도시의 민낯
  • [울산의 小공원 산책하기](3)겉과 속은 달라-애니원공원
  • 아마존·SK, 7조규모 AI데이터센터 울산에
  • 장생포 수국 절정…한여름의 꽃길
  • 울산 첫 수소연료전지발전소 상업운전 시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