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아연·현대모비스 등 10개 기업, 2000년 이후 90분기 연속 흑자 행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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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아연·현대모비스 등 10개 기업, 2000년 이후 90분기 연속 흑자 행진
  • 석현주 기자
  • 승인 2022.09.22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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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지역 주요 대기업 가운데 고려아연과 현대모비스가 2000년 이후 90분기 연속으로 흑자행진을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햇수로는 무려 22년이 넘는다.

21일 기업데이터연구소 CEO스코어가 국내 매출 상위 500대 기업 중 분기보고서를 제출하는 351개사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보고서 제출이 의무화된 2000년 이후 한 분기도 빠지지 않고 연속 흑자를 낸 기업은 10곳이었다.

현대모비스와 고려아연을 비롯해 신세계, CJ ENM, SK텔레콤, KT&G, 한섬, 에스원, 유한양행, 국도화학 등으로, 이들 기업은 2000년 1분기부터 올해 2분기까지 90분기 연속 흑자를 냈다. 이번 집계는 별도재무제표를 기준으로 조사됐다.

이외에도 LG생활건강(85분기)과 현대백화점(79분기), LX하우시스(53분기), 영원무역(52분기), SK루브리컨츠(51분기) 등 24개 기업은 설립(분할) 이후 매분기 흑자를 이어가고 있다.

현대글로비스(66분기), 풍산(53분기), 현대엔지니어링(50분기) 등도 장기간 흑자 행진을 이어갔다.

최근 10년(40분기) 이상 연속 흑자를 달성한 기업은 삼성전자(54분기)를 포함해 총 67곳이었다. 이들 기업 중 평균 영업이익률이 가장 높은 곳은 네이버로, 82분기 동안 평균 영업이익률은 39.8%였다. 뒤이어 엔씨소프트(36.1%, 84분기)와 KT&G(35.3%, 90분기), 씨젠(26.8%, 50분기), 키움증권(20.8%, 73분기), 신한카드(20.5%, 58분기) 등 순이었다.

반면 쌍용차와 삼성중공업은 4년 이상 연속 적자를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쌍용차는 2017년 1분기부터 22분기, 삼성중공업은 2017년 4분기부터 19분기 연속 적자를 기록 중이다.

한편, 고려아연이 한화임팩트, SK가스와 함께 연간 100만t 이상의 그린 암모니아를 호주에서 한국으로 수출할 수 있는 공급망을 2032년까지 구축한다. 고려아연은 호주 자회사 아크에너지와 한화임팩트, SK가스와 함께 ‘한국·호주 수소 컨소시엄’(한·호 H2 컨소시엄)을 출범하고 이러한 내용의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석현주기자 hyunju021@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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