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차기 당권주자들 표밭갈이 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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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힘 차기 당권주자들 표밭갈이 시동
  • 김두수 기자
  • 승인 2022.09.22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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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미디어, 미래를 위한 개혁’ 대토론회에서 국민의힘 김기현 의원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 국민의힘 안철수(오른쪽) 의원이 21일 대구시청 산격청사를 방문해 홍준표 대구시장과 얘기를 나누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이 비상대책위원회를 띄우고 원내지도부를 교체하는 등 전열을 재정비하는 가운데 차기 당권주자 간 경쟁도 수면 위로 부상했다.

일찌감치 당권도전을 공식화 한 울산출신 김기현(남구을·4선) 의원과 안철수(성남 분당갑·3선) 의원을 포함한 당내 중진의원들은 당권 구도에 촉각을 곤두세우며 몸풀기에 돌입했다.

원외인사인 나경원·유승민 전 의원도 SNS 메시지 등을 통해 정국 현안에 적극적으로 목소리를 내며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

당권을 향한 1차 관문은 당심이다. 전당대회에서 당원투표 비중이 70%에 달하는 만큼 당심 확보가 최우선 과제로 꼽힌다.

김기현 의원은 최근 한달 간 전남·대구·서울·제주·경기·부산 등을 오가며 당원 특강과 간담회 일정을 이어갔다.

김 의원은 자천타천으로 거론되는 당권주자들 가운데 당심에서 비교우위에 서있다고 내세우고 있다. 울산시장을 지냈고 현재 지역구도 보수층이 밀집한 영남권인 만큼 당심에서 자신감을 내비치는 모습이다.

야당시절 원내대표 바통을 이어받아 정권교체에 성공, 여당 원내대표로 임기를 마무리했다는 점도 김 의원이 내세우는 ‘셀링 포인트’다.

김 의원 측 관계자는 21일 “현재 여론조사는 인지도 조사에 불과하기 때문에 본격적인 전당대회 레이스 전까진 큰 의미를 두고 있지 않다. 여론조사보단 당권 구도가 어떻게 펼쳐질지가 관심”이라고 말했다.

안철수 의원은 대구·경북(TK) 지역에 집중적으로 공을 들이고 있다.

안 의원은 지난 대선 과정에서 후보 단일화를 거쳐 대통령직인수위원장을 맡았다. 하지만 입당 경력이 짧아 보수정당에 착근하는 데 우선 집중하는 모습이다.

안 의원은 전날부터 연이틀 경북 영주·구미와 대구를 돌며 당심 다지기에 나섰다. 이날 홍준표 대구시장과도 만난 데 이어, 2020년 총선 직전 코로나 봉사를 했던 대구 동산병원도 다시 찾았다.

안 의원은 앞으로 울산·부산·경남(PK) 지역까지 확장해 당원 만남에 올인할 방침이다.

여기에 윤심(윤석열 대통령의 의중)도 차기 당권을 가르는 주요 변수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

이런 가운데 당내에선 중진의원들도 자천타천으로 당권주자로 거론되며 물밑에서 몸풀기에 들어갔다. 비대위원장인 정진석(5선) 의원을 비롯해 직전 원내대표였던 권성동(4선) 의원도 당권주자로 물망에 오른다. 조경태(5선)·윤상현(4선) 의원 등도 당원 만남을 이어가며 당권도전 여부를 가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두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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