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태화강 빛축제 성료]밤하늘 수놓은 ‘빛의 향연’에 탄성 절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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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태화강 빛축제 성료]밤하늘 수놓은 ‘빛의 향연’에 탄성 절로
  • 전상헌 기자
  • 승인 2022.09.26 00: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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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태화강 빛축제 행사장을 찾은 시민들이 드론이 밤하늘에 그린 빛그림을 감상하고 있다. 김동수기자 dskim@ksilbo.co.kr

‘2022 태화강 빛축제’는 주무대인 태화강국가정원 삼호지구 철새공원을 가을의 정취에 맞게 잔잔하게 물들이며 지난 24일 사흘간의 일정을 마무리 지었다.

본보(대표이사 엄주호)가 주최하고 울산남구청(구청장 서동욱)이 후원한 ‘2022 태화강 빛축제’는 ‘드론쇼! 하늘에 그린 그림’은 가족과 함께 피크닉을 즐길 수 있도록 먹거리·볼거리·즐길거리 등을 갖추고 태화강국가정원 삼호지구 철새공원 내 잔디정원 일원에서 열렸다.

▲ 태화강빛축제 행사장이 마련된 울산시 남구 태화강국가정원 철새공원 잔디광장 너머로 환상적인 노을이 펼쳐졌다.  임규동기자
▲ 태화강빛축제 행사장이 마련된 울산시 남구 태화강국가정원 철새공원 잔디광장 너머로 환상적인 노을이 펼쳐졌다. 임규동기자

이번 축제의 백미는 드론 퍼포먼스. 지난해 보다 두 배 늘어난 200대의 드론이 음악에 맞춰 동시에 날아오르며 상하좌우로 이동하며 다양한 군무를 선보였다. 태화강국가정원 철새공원 30~70m 상공에서 ‘남구심볼’에 이어 ‘궁거랑 벚꽃’ ‘백로·구름’ ‘ 남산 단풍’ ‘장생이·눈꽃’ 등 울산 남구의 사계를 하늘에 그려냈다. 또 남구의 상징이라고 할 수 있는 ‘고래’와 행사가 열리는 철새공원 인근에 있는 삼호곱창 특화거리의 ‘곱창’ 이미지 등도 연출했다.

10여 분의 드론 퍼포먼스가 진행되는 동안 빛축제 관람을 위해 찾은 시민들이 일제히 하늘 위에 그려지는 빛의 향연에서 눈을 떼지 못해 행사장 진입이 어려울 정도로 많은 인파가 몰리기도 했다.

▲ 울산시 남구 태화강국가정원 철새공원에서 열린 태화강 빛축제를 찾은 시민들이 조명과 함께 설치된 테이블에서 간식과 함께 빛축제를 즐기고 있다.  김동수기자
▲ 울산시 남구 태화강국가정원 철새공원에서 열린 태화강 빛축제를 찾은 시민들이 조명과 함께 설치된 테이블에서 간식과 함께 빛축제를 즐기고 있다. 김동수기자

특히 야외 취식이 허용되면서 핫도그, 떡볶이, 회오리 감자, 소떡소떡, 커피 등을 판매하는 푸드트럭마다 20~30명의 대기 행렬이 줄을 이었다. 급기야 행사 종료시간이 한참 남은 상황에서 재료가 소진되는 푸드트럭이 발생하기도 했다.

또 플리마켓도 대성황을 이뤘다. 아이들이 좋아하는 캐릭터 솜사탕을 판매하는 코너에선 1시간 이상 대기줄이 이어졌다. 또 수제 반려동물 간식을 판매하는 상점에선 주저앉아 버티는 반려동물로 주인들의 지갑이 열리는 모습도 연출됐다.

태화강 빛축제에 참여한 시민들은 먹거리·볼거리·즐길거리 등 3박자가 갖춰진 행사장에서 준비된 좌석 외에도 가족·연인 단위로 잔디밭에 자유롭게 각자 챙겨온 돗자리를 깔고 가을 정취를 즐겼다.

▲ 지난 22일 태화강 빛축제 개막식에서 엄주호 본사 대표이사와 김두겸 울산시장, 서동욱 남구청장 등 참석인사들이 개막버튼을 누르고 있다.  김동수기자 dskim@ksilbo.co.kr
▲ 지난 22일 태화강 빛축제 개막식에서 엄주호 본사 대표이사와 김두겸 울산시장, 서동욱 남구청장 등 참석인사들이 개막버튼을 누르고 있다. 김동수기자 dskim@ksilbo.co.kr

가족과 함께 이틀 연속 드론쇼를 구경하러 온 이주영씨는 “아이들이 첫날 드론쇼를 보고 싶다고 해서 왔는데, 아이들이 뛰어놀기 좋은 잔디밭에 먹거리도 있고 날씨도 좋아 다시 찾았다”며 “특히 철새공원은 술을 마시고 접근하기가 쉽지 않아 아이들을 데리고 자주 와야 겠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고 말했다.

연인과 함께 행사장을 찾은 주민규씨는 “사진을 많이 찍고 싶었는데, 생각보다 푸드트럭 수가 적어서 음식 나오는 시간이 너무 오래 걸려 조금은 아쉬웠다. 하지만 잔잔한 조명으로 가을 분위기를 느낄 수 있는 색다른 축제라서 마음에 든다”고 만족감을 표현했다.

전상헌기자 honey@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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