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대학교병원(병원장 정융기)은 대동맥판막 협착증에 대한 고난도 치료시술인 TAVI 치료법을 적극 시행하며 지역 환자들의 판막질환 치료를 하고 있다.
TAVI 시술은 개흉 수술 없이 대퇴 동맥을 통해 대동맥판막을 전달하는 방식으로 시술 시간이 짧고 통증이나 합병증이 적어 회복이 빨라지는 장점이 있다. 따라서 나이가 많거나 다양한 기저질환, 특히 폐에 문제가 있는 환자들에게 적용하는 데 유리하다.
또 TAVI 시술에 대한 급여화가 확대되면서 수술 고위험군과 불가능군, 80세 이상의 환자는 비용의 5%만 부담하면 된다.
이 밖에 수술 중위험군, 저위험군의 본인 부담률은 각각 50%, 80%로 적용돼 경제적 부담이 낮아지며 환자들의 치료선택 범위가 넓어졌다.
박경민(심장내과) 울산대병원 교수는 “기저질환이 있는 고위험군 또는 고령 환자들은 위험 부담이 크기 때문에 수술적 치료를 포기하는 경우가 많았는데, TAVI 시술이라는 대안이 생겼다”며 “울산대병원은 지난 2019년 첫 TAVI 시술을 시작으로 건강보험 차등급여로 시술 비용이 경감돼 꾸준히 시술이 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TAVI 시술은 고난도 시술로 전문 인력이 상주하는 것은 물론, 경험·인력·시설·장비 등에 대한 요건을 충족해 보건복지부 승인을 받은 기관만 시행할 수 있다. 전상헌기자
저작권자 © 울산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