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22회 울산광역시민의 날을 기념하기 위해 관객의 눈높이에 맞는 유익한 해설로 큰 인기를 끌었던 ‘클래식 할 뻔(FUN)’한 무대가 다시 찾아온다.
울산시립교향악단은 오는 30일 오후 8시 울산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시민에게 많은 사랑을 받았던 서희태 지휘자와 함께하는 ‘클래식 할 뻔(FUN)’ 공연을 다시 마련한다.
이 무대는 서희태 지휘자 특유의 쉽고 재미있는 해설이 있는 음악회와 함께 소프라노 손가슬과 바이올린 김혜정의 협연도 더해져 더욱 다채로운 무대를 선사할 예정이다.
1부 무대는 광고음악도 자주 접할 수 있는 친숙한 선율의 로시니의 ‘윌리엄텔 서곡’으로 문을 연데 이어 경쾌한 춤이 떠오르는 요한 슈트라우스 2세의 ‘트리치 트라치 폴카’, 요제프 슈트라우스의 ‘걱정 없이 폴카’ 등의 흥겨운 춤곡을 즐길 수 있다.

이어지는 2부에서는 베르디의 대표적인 오페라 ‘아이다’ 중 ‘개선행진곡’을 연주하면서 웅장한 오케스트라 울림으로 출발을 알린다. 이어 차이콥스키의 호두까기 인형 모음곡 제1번 중 ‘꽃의 왈츠’와 생동감 넘치는 경쾌한 선율이 즐거움을 선사하는 드보르자크의 슬라브무곡 작품46 제1번과 7번, 8번을 감상할 수 있다.
특히 손가슬은 1부에서 모차르트의 모테트(중세 르네상스시대 성악곡) ‘환호하며 기뻐하라’, 2부에서 라흐마니노프의 ‘보칼리제’, 레하르의 오페라타 ‘주디타’ 중 ‘너무나 뜨겁게 입맞춤하는 내 입술’을 들려준다.
또 이화경향콩쿠르 대상, 이태리 죠반니 국제콩쿠르 1위 수상 등을 비롯해 세계 무대에서 활동하는 바이올리니스트 김혜정은 1부에서 사라사테 ‘카르멘 환상곡’, 2부에서 쥘 마스테 ‘타이스 명상곡’으로 무대를 더욱 화려하게 장식한다.
울산문화예술회관 관계자는 “제22회 울산광역시민의 날 기념음악회로 마련하는 이번 시간은 더 많은 시민들이 클래식 음악과 한 발 더 가까워질 수 있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입장료 무료. 문의 275·9623~8. 전상헌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