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청, 2021 사망원인통계, 울산 지난해 심장질환 사망률 전국 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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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계청, 2021 사망원인통계, 울산 지난해 심장질환 사망률 전국 최다
  • 권지혜
  • 승인 2022.09.28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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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울산의 사망자 수와 조사망률이 전년 대비 증가한 가운데 심장 질환으로 인한 사망률이 전국에서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1년 사망원인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울산의 사망자 수는 5493명으로 전년(5302명) 대비 191명 증가했다.

지난해 울산의 조사망률(시·도인구 10만명당 사망자 수)은 488.7명으로 전년(466.7명) 대비 22.0명 늘었다.

반면 연령표준화 사망률(표준인구 10만명당 사망자 수)은 314.8명으로 전년(319.5명) 대비 4.7명 감소했다.

시·도별 연령표준화 사망률을 살펴보면 울산은 강원(330.1명), 충북(325.0명), 전남(322.4명), 부산(321.6명), 경북(321.1명), 경남(317.1명)에 이어 7번째로 높았다.

사망원인별 연령표준화 사망률을 보면 울산은 심장 질환에 의한 사망률이 39.9명으로 전국에서 가장 높았다. 대전은 18.8명으로 전국에서 가장 낮게 집계됐다. 이외에 악성신생물(암)은 부산(92.3명)이, 폐렴은 대구(23.9명), 뇌혈관 질환은 경남(23.9명), 자살은 강원(27.3명), 운수사고는 전남(10.1명), 코로나는 서울(9.5명)이 전국에서 가장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해 우리나라의 10대 사망원인은 악성신생물(암), 심장 질환, 폐렴, 뇌혈관 질환, 고의적 자해(자살), 당뇨병, 알츠하이머병, 간 질환, 패혈증, 고혈압성 질환 순으로 나타났다. 지난 2020년 처음으로 순위에 든 패혈증은 지난해 한단계 순위가 상승해 9위를 기록했으며, 알츠하이머병과 함께 10년 전과 비교해 순위가 크게 상승했다.

우리나라의 10대 사인은 전체 사망원인의 66.0%를 차지했으며, 3대 사인(악성신생물(암), 심장질환, 폐렴)은 전년보다 1.7%p 하락한 43.1%를 차지했다.

또 지난해 전체 사망 중 코로나에 의한 사망자 수는 5030명으로 전체 사망 중 1.6%를 차지했다. 시·도별 코로나로 인한 사망률은 서울(19.3명), 경기(11.5명), 충남(8.4명) 순으로 나타났다. 대구를 제외한 모든 시·도에서 전년 대비 증가했다.

한편 지난해 전국의 총 사망자 수는 31만7680명으로 전년 대비 4.2%(1만2732명) 증가했다. 이는 사망원인통계 작성이 시작된 1983년 이래 최대인 수치다. 인구 10만명당 사망자 수를 나타내는 사망률은 618.9명으로 역대 두번째로 높았다.

통계청 관계자는 “우리나라 사망자 수 증가는 인구 고령화가 가장 주된 원인이지만, 작년에는 이전까지 통계에 거의 보이지 않았던 신종코로나가 사망 원인 순위에 올라오면서 함께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권지혜기자 ji1498@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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