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악한 의료여건 개선, 인구 유출 막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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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악한 의료여건 개선, 인구 유출 막아야”
  • 이형중
  • 승인 2022.09.28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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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근 부산과 양산으로의 인구유출을 막을 수 있는 방안의 일환으로 이들 지역과 인접한 울산 남부권에 응급의료센터 등 의료인프라를 확충해야 한다는 지적이 울산시의회에서 나왔다.

공진혁 울산시의원은 27일 시의회 의사장에서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이같은 내용으로 울산 남부권 응급의료센터 설립을 촉구했다.

공 의원은 “국가산업단지가 있는 온산과 온양, 청량, 서생, 웅촌의 남부권 주민들은 그동안 울산과 국가산업 발전에 중추적 역할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울산의 다른 지역에 비해 의료, 교통, 주거 등 모든 생활환경이 열악한 처지에 있다”면서 “이 중에 의료분야가 가장 취약하다”고 했다.

공 의원은 “온산소방서 통계자료에 따르면 남울산보람병원 폐업 시점을 기준으로 구급차 이송 환자는 2019년 2500여명, 2020년 2800여명, 2021년 3100여명으로 2019년 대비 26% 증가했다”면서 “2022년 8월 기준 남부권 지역에는 약 8만4000여명의 주민이 거주하고 있다. 또한 1만4600여명 정도가 온산국가산업단지에 근무하고 있으며 산업단지에는 323개의 산업체가 있다”고 했다.

공 의원은 온산국가산업단지에 사고가 발생하게 된다면, 긴급을 요하는 환자들은 응급의료센터 등 종합병원 하나 없는 이 지역에서 어디로 가야 하느냐고 꼬집었다.

공 의원은 “남부권 주민은 응급환자가 발생하면 최소 10㎞, 최대 30㎞의 이송 거리로 골든타임을 놓칠 의료사각지대에 있고, 제대로 된 치료를 받기 위해서는 인근의 양산, 부산까지 가야 하는 실정”이라며 “남부권 응급의료센터 설치는 지역민을 넘어 울산시민의 응급의료 및 의료서비스 향상, 울산지역 내 의료 불균형 해소를 위한 정책”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공 의원은 “열악한 의료여건 등 정주환경 개선으로 경남 양산, 부산 기장 일대로의 인구 유출 문제도 해결할 수 있을 것이며 자족적 정주도시의 밑거름이 될 것”이라며 “쾌적하고 편리한 정주여건 개선을 위해 최선을 다해줄 것을 바란다”고 말했다. 이형중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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