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 의원에 따르면 지난 27일 중구의회 행정자치위원회 제2회 추가경정예산안 심의 계수조정 중, 반구1동 행정복지센터 관련 예산 심의 과정에서 한차례 의견 대립이 벌어졌다.
안 의원은 “김 의원이 동료의원에게 욕설을 하고 이에 항의하는 의원을 밀치는 등 폭력까지 행사했다”며 “중구의회의 공식적인 회의석상에서 자신과 다른 의견을 내는 동료의원에게 욕설과 폭력을 행사하는 김 의원은 주민을 대표하는 의원의 자격이 없다”고 주장했다.
이에 중구의회 민주당 의원들은 국민의힘 대시민 사과 및 국민의힘 당내 욕설예방교육 실시와 함께 김도운 의원의 의원직 사퇴를 요구했다.
안 의원은 이날 말다툼이 담긴 녹취록을 공개했으며 김 의원을 중구의회 윤리특별위원회 제소와 동시에 사법기관에 고소할 예정이라고 했다.
김 의원은 이날 오후 입장문을 통해 “예산안을 심의하는 과정에서 안 의원과 서로 의견 대립이 있었고, 논쟁이 격해진 과정에서 스스로 흥분된 감정을 추스르지 못하고 실언과 부적절한 행동을 보였다”며 “(저의) 부적절한 행동과 언행으로 상처를 받은 안 의원님을 비롯한 중구의회 동료의원, 그리고 22만 중구민 여러분께 정중히 사과하고 깊이 반성하는 시간을 갖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정혜윤기자 hy040430@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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