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성영화와 창작곡의 ‘예술융합’ 공연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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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성영화와 창작곡의 ‘예술융합’ 공연 열린다
  • 전상헌 기자
  • 승인 2022.09.29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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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울산작곡가협회는 오는 10월4일 ‘찰리 채플린 무성영화와 함께하는 현대음악-모던 타임즈’ 공연을 개최한다.
▲ 울산작곡가협회는 오는 10월4일 ‘찰리 채플린 무성영화와 함께하는 현대음악-모던 타임즈’ 공연을 개최한다.
대사 없이 동작과 장면에 어울리는 음악으로만 극의 흐름을 파악할 수 있는 ‘무성영화’ 한 편을 떠올리게 하는 연주회가 열린다.

울산작곡가협회(회장 김정호)는 오는 10월4일 오후 7시30분 울산 중구문화의전당 함월홀에서 ‘찰리 채플린 무성영화와 함께하는 현대음악-모던 타임즈’ 공연을 개최한다.

이번 연주회는 무성영화 시대 최고의 희극배우인 ‘찰리 채플린’의 영화를 주제로 한 창작곡으로 시각과 청각,미디어가 결합 된 새로운 무대를 마련한다.

창작곡을 들려주는 연주회이지만, 이번 연주회는 단순히 새로운 곡만 선보이는 연주회가 아니다. 협회원 모두가 ‘작곡’ 노하우와 기량으로 작품을 완성한 건 맞지만, 이를 실현하는 방법에 있어서는 기존의 방식을 한참 벗어난다. 실내악 버전의 현대음악이 펼쳐지고, 가슴을 울리는 영화를 가져와 음악과 함께 감상하는 무대를 선보인다. 옛 추억을 떠올리게 하는 무성영화와 어우러지는 무대에서 멜로디와 리듬감의 감동이 배가되는가 하면, 초현대미술인 미디어아트를 곁들여 시각효과를 극대화한 음악감상 기회를 제공한다. 한마디로 음악에 머문 ‘작곡의 밤’ 한계를 뛰어넘어 ‘예술융합공연’이 펼쳐진다는 표현이 더 어울린다.

이는 1999년 창단해 20년 넘게 ‘창작현대음악의 밤’ ‘창작관현악의 밤’ ‘창작합창음악의 밤’ 등에서 동요, 가곡,

합창 등에 어울리는 창작곡을 새로운 기법으로 시민들과 공유하기 위해 발표해 온 울산작곡가협회의 노력에서 나온 성과다.

김정호 회장은 “20년이 넘도록 울산에 현대음악을 보급하고자 노력해 왔다”며 “조금은 어렵게 느껴지는 현대음악의 이해를 돕기 위해 해설을 곁들인 음악회로 진행하는가 하면, 컴퓨터 음악과 영상, 무용 등과 함께하는 무대로 울산 예술의 새로운 지평을 열어가는 데 도움이 되고 싶다”고 말했다. 입장료 무료. 문의 010·4530·9561.

전상헌기자 honey@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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