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의 따뜻한 이웃들을 만나봅니다]북한이탈 가정에 따뜻한 情 나누는 이웃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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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의 따뜻한 이웃들을 만나봅니다]북한이탈 가정에 따뜻한 情 나누는 이웃들
  • 정혜윤 기자
  • 승인 2022.09.30 00: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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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설사랑나눔회가 진행하는 무료급식사업에 초대된 노인 100여 명이 공연 관람과 함께 식사를 하고 있다.
▲ 도설사랑나눔회의 600여명의 회원들은 매달 자발적으로 1인당 1만원을 기부해, 어려운 가구당 20㎏의 쌀을 회원들이 직접 전달하고 있다.
“제가 순수하게 좋아서 하는 봉사활동이고 회원분들도 늘 기꺼이 즐거운 마음으로 참여해주니 행복합니다.”

울산도설사랑나눔회(회장 박수곤)는 지난 2010년부터 개인적으로 탈북자 가족들에게 쌀을 전달해오던 박수곤 회장과 봉사에 뜻을 같이 하는 회원들이 모여 지난 2013년 공식 창립됐다.

박 회장은 “아직까지도 쌀이 없어 의식주 해결을 못하는 가구가 있다는 사실을 듣고 많이 안타까웠다”며 “이에 회원들에게 부담은 적게 주면서 함께 더 큰 규모로 봉사를 진행해보고자 나눔회를 만들게 됐다”고 말했다.

도설사랑나눔회의 600여 명 회원들은 매달 자발적으로 1인당 1만원을 기부한다. 기부된 회비로는 쌀을 구매해 어려운 가구당 20㎏의 쌀을 회원들이 직접 전달하고 있다.

박 회장은 “그동안 사회에서 번 돈을 다시 사회에 환원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며 “회원들도 봉사단을 위해 기부금 자동이체를 걸어주고 큰 금액도 스스럼없이 기부하는 등 봉사에 대한 열의가 뜨거워 늘 감사할 따름이다”고 말했다.

도설사랑나눔회는 쌀 전달 외에도 가정이 어려운 학생들을 추천받아 1인당 30만원씩 장학금도 전달하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2년 동안 중단됐던 무료급식사업도 다시 실시할 계획이다. 무료급식사업은 지역사회에 어려운 노인 100명을 월말마다 초대해 지역 가수들의 공연 1시간과 함께 따뜻한 식사를 대접하는 사업이다.

박 회장은 “코로나19가 감소세를 보이며 그동안 중단됐던 봉사를 재개하기 위한 준비에 한창이다”며 “앞으로도 지역 사회를 위해 어려운 이웃들과 늘 함께 하겠다”고 말했다.

정혜윤기자 hy040430@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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