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본보(대표이사 엄주호)는 지난 1일 울산대공원 SK광장에서 SK이노베이션 창립 60주년을 맞아 ‘울산사랑 버스킹 페스티벌’을 열었다. ‘가을밤의 힐링’을 주제로 열린 이날 공연에서는 밴드 육첩반상과, 국악 버스커 이영아, 5인조 브라스밴드 갓브라스유가 무대에 올랐다.
첫 순서로 무대에 오른 밴드 육첩반상은 ‘이 밤을 빌려 말해요’ ‘천국의 문’ ‘하늘을 달리다’ 등 가을밤과 어울리는 감미로운 곡들을 연이어 들려줬다. 이어 국악 버스커 이영아는 ‘난감하네’ ‘배띄워라’, 민요 메들리 등의 곡을 선보이며 관객들에게 퓨전 국악 무대를 선보였다. 마지막으로 공연을 펼친 갓브라스유는 앉거나 서서 공연을 즐기는 관객들 사이를 누비며 브라스밴드만의 멋진 앙상블을 선사했다.
공연이 무르익을수록 가을밤 울산대공원으로 산책 나온 시민들이 모여들고 박수와 환호가 이어지며 출연진과 관객이 함께 호흡하는 자리로 꾸며졌다. 특히 감미로운 멜로디가 해질녘 석양과 함께 어우러지며 가을밤 낭만을 더했다.
이날 가족과 공연을 즐긴 이지훈씨는 “저녁 먹고 아이들과 함께 산책을 나왔는데 생각지도 못한 공연을 즐겁게 즐겼다. 관악기의 리드미컬한 공연으로 아이들과 좋은 시간을 보낸 것 같다”고 말했다.
‘울산사랑 버스킹 페스티벌’은 오는 29일까지 10월 한 달간 울산대공원 일원에서 이어진다.
오는 8일에는 지관서가 앞에서 ‘낭만의 밤’을 주제로, 15일에는 ‘MZ의 밤’으로 울산대공원 정문 풍차 앞에서 마련된다. 22일에는 ‘가족의 밤’을 주제로 동문광장에서 29일에는 ‘클래식의 밤’으로 남문 SK광장에서 열린다. 10월9일은 시낭송의 밤 ‘별 헤는 밤’으로 울산대공원 지관서가와 어울리는 문학의 밤으로 꾸며진다.
엄주호 대표이사는 “코로나로 인한 어려움으로 지친 울산 시민들에게 가을밤 도심 속 공원에서 다양한 음악을 통해 힐링할 수 있는 시간을 선사하고자 공연을 마련했다. 다양한 지역 문화예술가들과 시민들이 함께 호흡하며 가을밤 낭만을 만끽하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서정혜기자 sjh3783@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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