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울경특별연합 뜨거운 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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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울경특별연합 뜨거운 감자
  • 김두수 기자
  • 승인 2022.10.04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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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출신 국회의원들이 4일부터 상임위별 본격적인 국정 감사활동에 돌입하는 가운데 울산시청과 울산경찰청, 한국동서발전과 한국석유공사 등 지역 피감기관에 대한 ‘감사쟁점’을 놓고 전략 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특히 국민의힘 이채익(남갑)의원이 위원장인 행정안전위원회에서는 같은당 소속 박성민(중)의원과 함께 오는 17일 울산시청에 대한 국정감사를 실시한다. 더불어민주당 등 야당의원들과 동남권 메가시티 무산 위기를 두고 날선 공방이 예상된다.

이채익 위원장과 박성민 의원에 따르면 이날 감사에서 김두겸 시장이 밝힌 동남권 메가시티의 잠정중단 필요성에 힘을 실을 예정이다.

이 위원장은 “중앙정부가 권한 확대와 재정 지원을 제도적으로 담보하지 않으면 부울경 특별연합 추진을 무기한 중단하겠다는 김두겸 시장의 입장은 울산으로선 현실적으로 설득력이 있다고 평가하고 있다”라는 연장선에서 질문을 예고하고 있다.

박 의원 역시 시의 입장과 궤를 같이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박 의원은 “부울경 특별연합이 실질적 성과를 내기 위해선 먼저 명확한 특별법 제정이 필요하다라는 울산시의 입장에 공감한다”고 전제한 뒤 “울산시의 충족 조건이 제대로 이뤄질 때까지 유보하는 것도 하나의 방안이 될 수 있을 것”이라는 입장이다.

이에 반해 야당의원들은 동남권 메가시티의 당위성을 주장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재명 대표가 지난달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당 최고위원회·부울경 예산정책협의회 당시 언급한 발언의 연장선에서 국감에 임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이 대표는 당시 “수도권 일극체제에서 균형발전을 이뤄낼 토대를 만드는 것이 중요한 국가과제이고, 그중 하나가 메가시티”라며 “그러나 지금 권역별 발전 체제 관심이 후퇴하고 있는 것 같아 매우 안타깝다. 부울경 메가시티의 꿈과 기대가 퇴행하고 있다”고 했다.

행안위 여야 의원들은 또 민선7기 당시 추진한 부유식 해상풍력발전의 문제점과 향후 해법에 대해서도 다양한 질문이 쏟아낼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오는 7일부터 울산시 주최 전국체육대회에 이어 장애인 체육대회가 개최되는 현실을 감안, ‘격려성 감사’도 배제할 수 없을 것이라는 전망도 있다. 같은 날 행안위의 울산경찰청에 대한 감사에선 특별한 쟁점 없이 자치경찰 운용 및 예산 심사에만 그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국회 산자위의 한국동서발전(11일)과 한국석유공사(20일) 감사에선 경영 관리에 대한 총체적 감사가 이뤄질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한국석유공사 감사에선 부유식 해상풍력 관련 기술협약(MOU)에 대해서도 집중 감사가 이뤄질 것이라고 지역출신 국민의힘 권명호(동)의원측이 전했다. 김두수기자 dusoo@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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