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북구문화예술회관은 오는 12일부터 28일까지 열리는 제19회 무룡아트페스티벌에서 다섯가지 공연과 기획전시로 관객들을 만난다.
먼저 14일 개막공연으로 한국을 대표하는 원로배우 이순재와 정영숙이 출연해 노부부의 일상과 애환을 그려내는 연극 ‘사랑해요, 당신’이 포문을 연다. 일상 속의 무뚝뚝한 대화, 그리고 치매라는 불청객이 찾아오고 나서야 내뱉게 되는 마음속 진솔한 대화로 관객의 가슴 한켠을 뭉클하게 할 연극을 선보인다.
이어 19일에는 울산지역 청년 마술가들이 제작한 가족형 마술 콘서트 ‘매지컬 무브먼트’가 무대에 오른다. 마술사들이 감미로운 음악과 화려한 묘기로 관객과 함께 즐길 수 있는 퍼포먼스를 펼쳐 보인다.
21일에는 북구문화예술회관 상주예술단체인 극단 ‘무’가 창작초연극 ‘멜로디’로 무대를 채운다. 멜로디를 따라 이야기가 전개되는 독특한 구성의 연극으로 다양한 요소를 가미해 배우들의 감정선을 따라가며 극을 즐길 수 있게 구성했다.
25일에는 현악 사중주단 볼체콰르텟이 ‘저녁을 닮은 음악’을 주제로 감미로운 클래식 음악을 들려줄 예정이다.
28일에는 국악콘서트 ‘함께, 노닐다’가 시민들을 만난다. 지상파 경연 프로그램에서 섬세한 감정표현으로 눈도장을 찍는 유태평양과 종합편성채널 국악 경연 프로그램에서 주목받은 최예림이 출연해 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지는 공연을 선사한다. 소리꾼 고금성과 어쿠스틱 밴드 재비 등도 함께 참여해 무대를 다채롭게 꾸민다.
또한 축제 기간인 12일부터 28일까지 전시장에서는 김환기·박수근·이왈종·유영국·이우환·장욱진·천경자 등 한국 현대미술 거장의 작품을 아트 포스터 형태로 만나볼 수 있는 ‘한국 현대미술 거장전’이 마련된다.
울산 북구문화예술회관 관계자는 “콘서트와 연극 등 축제기간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다양한 공연을 기획했다. 거리두기 완화 이후 열리는 가을 공연 페스티벌에 울산 시민들의 많은 참여와 관심을 바란다”고 말했다. 서정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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