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울산 현대가 올 시즌 농사를 가늠할 운명의 2연전에 돌입한다. 울산은 현대家(가) 라이벌 전북과 FA컵 4강전과 리그 홈경기를 연이어 치른다.
먼저 울산은 5일 오후 7시 문수축구경기장에서 전북과 2022 하나원큐 FA컵 4강전을 치른다. 올 시즌 빠듯한 일정 속에 울산은 FA컵 4강에 오르는 저력을 발휘했다.
앞서 울산은 FA컵 16강전 경남FC와의 원정 경기에서 2대0으로 눌렀고, 8강전에서 부천FC를 상대로 홈에서 연장까지 가는 접전 끝에 승부차기 합산 6대5로 이겼다.
울산이 전북을 누르고 결승에 진출할 시 지난 2017년에 이어 5년 만에 FA컵 트로피 탈환을 노리게 된다.
결승에서는 대구FC와 FC서울의 승자와 맞붙는다.
울산은 이어 오는 8일 오후 4시30분 문수축구경기장에서 전북과 K리그1 35라운드, 파이널라운드 그룹A 두 번째 경기를 치른다.
사실 울산에게는 FA컵보다 더욱 중요한 건 리그다.
17년 만에 리그 정상 등극을 노리는 울산은 8일 전북을 상대로 승리 시 우승 9부 능선을 넘게 된다.
울산은 지난 1일 K리그1 34라운드, 파이널라운드 그룹A 인천 유나이티드 원정 경기에서 최기윤, 아마노 준, 마틴 아담의 연속골을 앞세워 3대0 완승을 챙겼다.
또 다른 수확도 있었다. 국가대표 골키퍼 조현우와 엄원상이 부상을 털고 돌아온 것이다.
조현우는 인천전에서 선발 출전해 안정감 있게 후방을 사수하며 클린시트를 기록했다.
엄원상은 후반 9분 최기윤을 대신해 교체 투입돼 공격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울산은 전북과의 2연전을 승리로 마무리하고 반드시 더블을 달성한다는 각오다. 박재권기자 jaekwon@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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