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화 울산 구석구석 누빈다
상태바
성화 울산 구석구석 누빈다
  • 박재권 기자
  • 승인 2022.10.05 00:1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울산에서 개최되는 제103회 전국체육대회와 제42회 전국장애인체육대회 성화봉송이 4일 시작된 가운데 봉송주자들이 전국체전을 알리는 배너와 청사초롱이 설치된 울산 중구 문화의거리를 달리고 있다. 김동수기자 dskim@ksilbo.co.kr

성화 봉송이 진행 첫 날인 4일. 성화는 울산 곳곳을 누비며 뜨겁게 타올랐다. 4일 진행된 합화식 후 울산시청 마당에서 출발한 성화는 남구 봉월사거리, 태화교를 거쳐 환영식이 열리는 중구 시계탑 사거리로 이동했다.

비가 세차게 내리는 궂은 날씨에도 불구하고 성화 봉송 주자들은 우비도 입지 않은 채 성화봉을 들고 달렸다.

▲ 성화봉송 2구간에서 서종덕 신정1동 체육회장, 김원효 울산건축사회 회장, 송상옥씨 등 주자들이 성화를 봉송하고 있다
▲ 성화봉송 2구간에서 서종덕 신정1동 체육회장, 김원효 울산건축사회 회장, 송상옥씨 등 주자들이 성화를 봉송하고 있다

성화 봉송 첫 번째 주자로 나선 김영식(69·남구 신정동)씨는 “과거 아시안게임과 전국체전에서 성화 봉송 주자로 나섰던 경험이 있는데 나이를 생각하면 이번이 마지막이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울산에서 열리는 체전에 첫 주자로 발탁돼 가문의 영광”이라고 말했다.

이어 성화는 중구 병영 일대를 거쳐 태화강 국가정원에 당도했다.

태화강 국가정원에서 성화 봉송에 참가한 김록(48·중구 성안동)씨는 “울산에서 개최되는 대회에서 성화 봉송 주자로 참가하면 의미가 있을 것 같아 신청했다”라며 “코로나 사태 이후 오랜만에 정상적으로 개최되는 대회인 만큼 스포츠로 인해 전 국민이 단합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 제103회 전국체육대회와 제42회 전국장애인체육대회 첫 봉송주자가 4일 울산시청을 출발하고 있다.
▲ 제103회 전국체육대회와 제42회 전국장애인체육대회 첫 봉송주자가 4일 울산시청을 출발하고 있다.

한편 성화 봉송 도중 불이 꺼지는 해프닝도 발생했다.

시 관계자는 “성화봉 안에 들어있는 가스가 7~8분 정도 타오를 정도의 양 밖에 들어있지 않다”라며 “곧바로 다른 성화봉으로 교체해 봉송이 이뤄졌다”고 말했다.

특히 중구의 마스코트인 울산큰애기와 울주군 옹기마을 장인도 참가하는 등 울산의 특색 있는 지역 문화를 활용한 이색 봉송이 진행돼 시민들의 눈길을 끌었다.

옹기마을을 거쳐 온산 일대를 이동한 성화는 4일 오후 7시께 울주군청에 안치됐다.

5일 성화는 낮 12시30분에 울주군청에서 출발한 뒤, 울산대학교 일대를 지나 남구를 거쳐 동구로 이동할 예정이다. 박재권기자 jaekwon@ksilbo.co.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
  • 울산도시철도 1호선, 정차역 총 15개 조성
  • ‘녹슬고 벗겨진’ 대왕암 출렁다리 이용객 가슴 철렁
  • 울산 동구 주민도 잘 모르는 이 비경…울산시민 모두가 즐기게 만든다
  • [창간35주년/울산, 또 한번 대한민국 산업부흥 이끈다]3년뒤 가동 年900억 생산효과…울산 미래먹거리 책임질 열쇠
  • 제2의 여수 밤바다 노렸는데…‘장생포차’ 흐지부지
  • [울산 핫플‘여기 어때’](5)태화강 국가정원 - 6천만송이 꽃·테마정원 갖춘 힐링명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