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항 재해 저감책 부실, 안전시설 보강 시급 지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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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항 재해 저감책 부실, 안전시설 보강 시급 지적
  • 권지혜
  • 승인 2022.10.06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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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지원항만인 울산항(신항)이 태풍 등 재해에 있어 ‘초고위험군’인 5등급을 받아 위험 저감 대책이 부실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울산항이 선진항만으로 나아가기 위해서라도 안전시설 보강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5일 국민의힘 안병길 의원이 해양수산부로부터 제출받은 ‘항만시설물 안전사고예방 인프라 구축용역’ 결과보고서에 따르면 울산항을 포함한 후포항, 서귀포항, 화순항 등 7곳의 항만이 재해 초고위험군인 5등급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부산항 북항과 거문도항 등 4곳은 고위험 단계인 4등급을 받았다.

해양수산부는 무역항 31개항, 연안항 29개항, 새만금신항을 포함한 51개항을 대상으로 지난해 4월부터 올해 7월까지 15개월간 재해위험도 수준별 평가를 진행한 바 있다.

안병길 의원에 따르면 초고위험군인 항만의 경우 위험 저감을 위해 ‘항만시설물의 안전시설 설계지침’ 제3조에서 정의한 안전시설을 즉시 보강해야한다. 그러나 울산항은 제시된 위험저감 대책을 제대로 이행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울산항의 안전시설 손상률은 안전난간 28%, 인명구조함 27%, 경고표지판 26%, 볼라드 13%, 구명사다리 13% 등 총 10개 항목에서 안전시설이 손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초고위험군에 속한 7개 항만 중 가장 많은 항목이다. 특히 파라펫(1%)과 위치표지판(2%)은 초고위험군에 속한 7개 항만 중 유일하게 해당되는 것으로 집계됐다.

안병길 의원은 “관계당국은 현황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각 항만별 안전시설 설치계획을 시급히 수립해 항만 안전에 공백이 생기는 일이 없도록 해야한다”고 말했다. 권지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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