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당권주자 김기현 종횡무진 행보에 쏠린 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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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힘 당권주자 김기현 종횡무진 행보에 쏠린 눈
  • 김두수 기자
  • 승인 2022.10.06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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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울산출신 4선 김기현(남을·사진) 전 원내대표
국민의힘 차기 유력 당권 도전자인 울산출신 4선 김기현(남을·사진) 전 원내대표의 정치적 동선이 여의도 정치권에서 주목받고 있는 가운데 ‘당권= 차기 대권 도전’으로 연계해 보는 시각도 있어 눈길을 끈다.

김 전 원내대표는 여권 내부에서 차기를 겨냥한 범여권 인사 중 ‘영남권 대표주자’로 자리매김을 시도, 수도권 출신 3선 안철수(성남 분당구갑) 의원과 대척점에서 치열한 당권경쟁을 펼치고 있다.

특히 김 전 원내대표는 연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를 정면으로 겨냥, 도덕성을 비롯해 정치적 아킬레스건을 공격하면서 정치적 존재감을 높이는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 그는 나아가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 운영과 관련된 야권의 날선 비판과 집요한 공격에 대해선 적극 방어에 나서는 한편, 역공을 취하면서 ‘윤심’(윤석열 대통령의 의중)과 지근거리를 유지하고 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원내사령탑 임기중 치러진 6·1지방선거에서 서울·경기·인천은 물론 전국을 돌며 자당 소속 단체장과 지방의원 후보들을 적극 지원, 사실상 승리를 이끌어낸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최근 전국적 조직망을 구축할 정도로 탄탄한 조직망을 가동 중이라는 관측도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여권 내부에선 ‘김기현 당권 도전=차기 대권 도전’으로 자연스레 연계해 보는 시각이 형성되고 있다는 게 여의도 정치권의 분석이다.

수도권과 TK(대구경북)지역 등을 잇따라 방문하며 당원들은 물론 각계인사들과 접촉을 확대하고 있는 것도 이와 무관치 않다. TK지역 여권의 한 인사는 5일 “김기현 전 원내대표의 정치적 동선이 매우 공격적이고 적극적”이라면서 “차기 당권을 넘어 차기대권을 염두해 두고 있다는 얘기가 많이 나오고 있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김 전 원내대표측은 긍정도 부정도 하지 않고 있다.

이런 가운데 김 전 원내대표는 아직 낮은 대중성을 조속히 극복해야 하는 과제도 남아있다.

KBC광주방송과 UPI뉴스가 여론조사전문기관 넥스트위크리서치에 의뢰해 지난달 20~21일 이틀간 9월 3주 차 정기조사를 실시한 결과, ‘국민의힘 차기 당대표 적합도’에서 유승민 전 의원이 23.5%로 가장 높은 지지를 기록했다. 이어 △이준석(18.9%) △나경원(12.4%) △안철수(11.1%) △김기현(4.7%) 등의 순으로 조사됐다. 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서 ±3.1%p다.

또한 여론조사전문기관 리서치뷰가 9월29~30일 이틀간 범보수 차기 대권후보 적합도를 조사한 결과 유승민 19%, 한동훈 18%, 홍준표 12%, 오세훈 10%, 이준석 7%, 안철수 5%, 원희룡 2% 등으로 나타났다. 김두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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