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올들어 외국인직접투자 크게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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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올들어 외국인직접투자 크게 늘었다
  • 석현주 기자
  • 승인 2022.10.06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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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인플레이션에 따른 금리 인상 등의 투자 불확실성에도 불구하고 울산으로 유입되는 외국인직접투자(FDI)는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 기업들의 투자 유치 노력과 안정된 제조 기반, 혁신적 기술 등의 투자 매력이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산업통상자원부가 5일 발표한 3분기(누적) 외국인직접투자 동향에 따르면 울산지역 외국인직접투자액은 신고 기준 1억8900만달러로 전년 동기대비 127.6% 증가했다. 상반기까지만 하더라도 1100만달러에 그쳤는데 하반기 들어 급증한 것이다.

올해는 2018년 1~3분기(11억5000만달러) 이후 가장 많은 외국인직접투자가 이뤄졌으며, 지난해 1년간 이뤄진 직접투자액(9400만달러)의 두 배에 달하는 수준이다.

전국의 경우 9월까지의 누적 외국인직접투자액이 신고 기준 215억2000만달러로, 작년 동기 대비 18.2% 증가했다. 이는 3분기 누적 신고액 기준 역대 최대치로, 200억달러를 돌파한 것은 올해가 처음이다.

지역별로 전북(2483.2%), 제주(1066.4%), 충북(908.1%), 전남(225.9%), 대구(172.5%), 경기(149.5%), 울산(127.6%) 등에서 증가했고, 강원(-95.5%), 세종(-85.1%), 대전(-77.8%), 경북(-44.4%) 등은 감소했다.

특히 반도체, 전기차, 이차전지 등 양질의 첨단산업 투자가 다수 유입되며 제조업 외국인직접투자가 전년 동기 대비 152.0% 늘어난 78억달러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전체 외국인직접투자에서 제조업이 차지하는 비중이 36.2%에 달했다.

제조업에서는 섬유·직물·의류(4949.1%), 식품(572.7%), 금속·금속가공제품(528.8%), 전기·전자(232.1%), 기계장비·의료정밀(136.4%) 등의 업종에서 투자가 대폭 증가했다.

국가별로는 미국의 투자 신고액이 71억3000만달러로 작년 동기 대비 115.9% 증가했으며 일본은 42.9% 늘어난 10억4000만달러로 집계됐다. 반면 유럽연합(EU)과 중화권(중국·홍콩·싱가포르 등)은 각각 33억달러, 43억3000만달러로 55.0%, 14.9% 감소했다.

인수·합병(M&A)형 투자는 8.3% 증가한 75억7000만달러로, 서비스업은 감소했으나 제조업에서 대폭(520.3%) 늘었다.

문동민 산업부 무역투자실장은 “한국이 상대적으로 견조한 경제 성장을 보이고 있고, 제조업 기반을 탄탄히 가꿔가면서 글로벌 FDI 유입이 안정적으로 진행되고 있다”면서 “국가전략기술 투자에 대한 현금지원 확대에 이어 첨단산업 투자에 대한 인센티브를 지속해서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석현주기자 hyunju021@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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