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태화강국가정원 일대 ‘축제 물결’ 넘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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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태화강국가정원 일대 ‘축제 물결’ 넘실
  • 서정혜 기자
  • 승인 2022.10.11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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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56회 처용문화제

17년 만에 울산에서 열리는 전국체전으로 분위기로 한껏 달아오른 가운데 태화강국가정원에서 울산을 대표하는 문화축제가 잇따라 막을 올려 연휴를 맞은 시민들과 울산을 찾은 외지인들이 함께 즐기는 장이 마련됐다.

주말 동안 이어진 다채로운 공연과 부대행사가 정원도시 울산을 대표하는 관광지 태화강국가정원의 가을을 물들였다.

지난 9일 찾은 태화강국가정원에는 주말 나들이를 나온 시민들로 북적였다. 다소 구름 낀 날씨 탓에 한낮에도 쌀쌀했지만, 태화강국가정원을 가득 메운 시민들로 축제 열기가 후끈 달아올랐다.

▲ 지난 8일 태화강국가정원 야외공연장에서 제56회 처용문화제
▲ 지난 8일 태화강국가정원 야외공연장에서 제56회 처용문화제

왕버들마당에서는 울산을 비롯해 대전, 강원, 전남, 제주 등 전국 17개 시도에서 전국체전 개최를 맞아 울산을 찾아 다양한 장르의 특색있는 공연을 펼쳤다. 20명가량의 무용수가 하나돼 몸짓으로 표현한 현대무용극에서는 관객들 모두가 숨죽인 듯 공연을 지켜봤다. 제주의 독특한 전통문화를 담은 카니발 공연에서는 누구나 들으면 알만한 월드뮤직 메들리와 함께 관객과 공연팀이 함께 손뼉 치며 리듬을 타고 흥겹게 즐기는 무대로 꾸며졌다.

이어 일몰 이후에는 서커스와 무용, 브레이킹 댄스, 퓨전 국악, 클래식 등 나드리 공연이 이어지며 밤늦게까지 축제의 열기를 이어 갔다.

▲ 지난 8일 태화강국가정원 야외공연장에서 제56회 처용문화제와 2022 울산문화축전, 2022 태화강공연축제 나드리의 개막식이 열렸다.   김경우기자 woo@ksilbo.co.kr
▲ 지난 8일 태화강국가정원 야외공연장에서 제56회 처용문화제와 2022 울산문화축전, 2022 태화강공연축제 나드리의 개막식이 열렸다. 김경우기자 woo@ksilbo.co.kr

또한 십리대밭교 인근 야외공연장에서는 울산지역 예술인들을 중심으로 전통 연희·국악 등 처용문화제 공연이 마련돼 태화강국가정원을 전통 가락으로 수놓았다.

가족과 함께 국가정원을 찾은 고여진씨는 “연휴를 맞아 산책을 나왔는데 공연도 다양하게 진행되고 체험 등 아이들과 함께 즐길 거리가 많아서 알찬 시간을 보냈다”고 말했다.

주말 동안 이어진 축제에서는 만들기 등 가족 단위 관람객들이 즐길 수 있는 체험거리를 비롯해 전시, 플리마켓 등 다양한 부대행사가 마련돼 행사가 열린 국가정원 왕버들마당과 야외공연장을 이어주며 축제를 만끽할 수 있도록 했다.

축제에 앞서 지난 8일에는 김두겸 울산시장, 김기환 울산시의회의장, 노옥희 울산시교육감 등이 참석한 가운데 태화강국가정원 야외공연장에서 2022 울산문화축전과 제56회 처용문화제, 2022 태화강공연축제 나드리의 개막식이 열렸다.

울산지역 5개 구·군이 참여해 처용대동놀이가 이어졌고, 처용문화제 퍼포먼스와 함께 한 울산시 대동놀이로 5개 구·군이 모두 화합해 하나가 되는 자리로 꾸며졌다.

김두겸 울산시장은 “전국체전과 함께 열리는 다양한 문화축제로 울산이 문화도시로 거듭나는 계기가 될 것 같다. 울산 시민들의 뜻을 하나로 모아 문화도시 울산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제56회 처용문화제는 10일 막을 내리고, 태화강공연축제 나드리와 2022 울산문화축전은 각각 오는 12일과 13일까지 태화강국가정원 왕버들마당과 울산종합운동장 일원에서 이어진다. 서정혜기자 sjh3783@ksilbo.co.kr

※QR코드를 찍으면 간단한 영상을 보실 수 있습니다. 김은정 인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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