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한민국 산업수도 울산에서 지난 7일 화려하게 개막한 제103회 전국체육대회가 10일자로 반환점을 돌았다. 울산시선수단은 10일 하루에만 금메달 18개, 은메달 9개, 동메달 13개를 획득하는 등 8일부터 연휴 사흘간 금 40, 은 26, 동 31개를 획득했다. 10일 현재 총 메달 수는 금 44, 은 29, 동 43개다.
울산시선수단은 지난 8일 태권도 종목에서 금맥을 시작으로 순조로운 출발을 보였다. 신호탄은 태권도의 서여원(울산스포츠과학고 1)이 쏘았다. 서여원은 문수실내체육관에서 열린 태권도 여자고등부 -53㎏급 결승에서 인수완(대전체고 3)을 5대3으로 누르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양궁 유망주 서보은(울산스포츠과학고 3)은 양궁 여자고등부 60m에서 350점을 쏘아 금 사냥에 성공하는 등 울산선수단 첫 대회 3관왕에 올랐다.

또 한국 다이빙의 간판 김수지(울산시청)는 다이빙 여자 일반부 3m 스프링보드 결승에서 압도적인 기량으로 금메달을 따내며 고향 울산에서 열린 체전에서 울산시선수단에 값진 금메달을 선사했다.
역도에서는 여자 일반부 59㎏급의 서정미(울산시청)가 인상 94㎏, 용상 115㎏에 성공해 합계 209㎏으로 금메달을 따내며 울산 선수단 두 번째 3관왕에 올랐다.
또 유도 고등부 무제한급의 백두산(울산스포츠과학고)과 체조 류성현(한국체육대학교), 카누 조광희(울산시청), 손민서·이요한(울산스포츠과학고)도 2개의 금메달을 수확하며 대회 2관왕에 등극했다.
울산시선수단은 이로써 이번 대회에서 다관왕을 7명이나 배출했다.
또 레슬링 여자일반부 자유형 62㎏급의 장은실(울산시체육회)은 지난 2008년 창단한 울산시체육회 레슬링팀의 창단 첫 금메달리스트가 됐다.
울산시선수단은 이로써 이날까지 금메달 44개, 은메달 29개, 동메달 43개를 수확했다. 메달순위로는 5위지만 득점을 기준으로 한 종합순위에서는 총득점 9265점으로 광주(9924점)에 이어 17개 시·도 중 13위를 기록하고 있다. 종합순위 1위는 1만5972점의 경기도가 차지했고, 이어 경남(1만5299점), 서울(1만4635점) 순으로 집계됐다.
이날 현재 한국신기록 13개와 대회신기록 123개가 나왔다. 울산시 선수단은 사격과 수영에서 2개의 대회신기록을 보탰다.
차형석기자 stevecha@ks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