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1일 울산시 일원에서 열린 전국체육대회 육상 남자 대학부 하프마라톤(21.0975㎞)에서 우승한 김건오(한국체육대학교 4)는 고향 울산에서 열린 대회에서 2관왕을 차지한데 큰 의미를 부여했다.
김건오는 이날 1시간7분51초의 기록으로 전북대표 김호연(원광대, 1분8초10초)과 마지막까지 레이스를 펼친 끝에 19초차로 제치고 우승했다.
김건오는 “오늘 몸이 좋지 않았는데 날씨가 기온도 내려간데다 바람까지 불어 컨디션 회복에 어려움을 겪었다”며 “특히 마지막 코스가 오르막과 내리막이 이어지는 구간이어서 힘들었는데 유종의 미를 잘 거둔것 같다”고 말했다.
김건오는 울산고 출신으로 지난 2018년 열린 제99회 전국체전 고등부에 참가해 육상 5000m와 10㎞ 종목에서 금메달을 따냈으며, 이번에 울산에서 열린 대회에는 대학부로 참가해 다시 2개의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김건오는 “이제 경기가 다 끝났으니 좀 쉬고 싶다”며 “이어서 내년 항저우아시안게임 국가대표를 목표로 다시 열심히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차형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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