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향서 열린대회라 적응 훨씬 빨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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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향서 열린대회라 적응 훨씬 빨랐다”
  • 박재권 기자
  • 승인 2022.10.12 00: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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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이빙 2관왕 김수지
“경기장에 오신 부모님이 기뻐하시면서도 제가 그동안 고생한 걸 아시니까 안쓰러워하셨습니다.”

김수지는 11일 문수실내수영장에서 열린 수영 여자 일반부 1m 스프링보드 결승에서 5차 시기 합계 271.75점을 받아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지난 9일 여자 일반부 3m 스프링보드 금메달에 이어 대회 2관왕이다. 3m, 플랫폼 싱크로다이빙에서 각각 동메달도 하나씩 추가했다.

김수지는 “노력한 만큼 결과가 좋게 나와서 기쁘다”며 “다른 전국체전보다 응원이나 환호성이 커 감사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고향에서 열리는 대회라 적응이 다른 선수들보다 열흘 정도 빨랐다”며 “홈그라운드 이점이 있었다”고 말했다.

김수지는 “한국 다이빙 간판이라는 타이틀이 부담스럽지는 않다”며 “오히려 감사할 뿐이고 즐기고 있다”고 자신감을 숨기지 않았다.

고향에서 열린 이번 체전은 김수지에게 특별한 대회였다. 개회식에서는 성화 최종 점화자로 나서 ‘다이빙 퍼포먼스’도 선보였다.

대형 스크린 꼭대기에서 다이빙과 함께 김수지가 사라지자, 스크린에는 물속에서도 꺼지지 않은 성화를 들고 바닷속을 자유롭게 헤엄치는 김수지의 영상이 상영되며 관중들에게 볼거리를 선사했다. 경기장에는 김수지의 부모님과 조카 등이 총출동해 열띤 응원을 보냈다. 김수지는 “2관왕에 오르니 부모님도 좋아하셨다”라면서도 “제가 그동안 고생하는 걸 옆에서 지켜보셨으니 안쓰러워하시더라”고 울컥하기도 했다.

이제 김수지는 오는 11월 국가대표 선발전에 나선다. 박재권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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