닷새간의 ‘문화 종합선물세트’ 성공적 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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닷새간의 ‘문화 종합선물세트’ 성공적 마무리
  • 전상헌 기자
  • 승인 2022.10.13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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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일 태화강국가정원에서 열린 처용문화제, 2022 태화강공연축제 나드리, 2022 울산문화축전이 성공적으로 마무리 됐다. 사진은 지난 11일 열린 버블아티스트 MC선호의 버블쇼 장면.
17년 만에 울산에서 다시 열린 제103회 전국체육대회와 제42회 전국장애인체육대회의 성공을 기원하기 위해 태화강국가정원에서 열린 ‘문화 종합선물세트’가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

지난 10일 제56회 처용문화제가 5개 구·군과 울산시가 하나 되는 처용대동놀이 등으로 모두 화합해 하나 되는 자리로 치러진 가운데 가장 먼저 끝났고, 이어 12일 ‘2022 태화강공연축제 나드리’와 ‘2022 울산문화축전’도 내년을 기약하며 태화강국가정원 왕버들마당을 환하게 밝히던 조명을 껐다.

지난 8일부터 12일까지 닷새 동안 수만명이 ‘문화 종합선물세트’를 보기 위해 태화강국가정원 축제 현장을 찾았다. 이 기간 동안 태화강국가정원 왕버들마당에서 열린 태화강공연축제 나드리와 울산문화축전 공연만 40여 개에 달했다. 30~50분가량의 공연이 오후 1~9시까지 이어지며 가족·연인 단위 시민과 관광객이 즐길 수 있도록 연이어 펼쳐졌다. 오후 시간으로 접어들며 다수 빈자리도 보였지만, 쉽게 볼 수 없는 우주비행사의 중력 훈련 같은 서커스나 묘기처럼 보이는 비보이의 스트리트 댄스 페스티벌, 감미로운 마림바 음색 등에 이끌려 다시 공연장을 찾는 사람도 있을 정도로 공연의 수준은 높았다.

특히 카니발 공연은 손뼉 치며 호응을 하는 것을 넘어서 마이크를 넘기자 노래 부르고, 공연을 마칠 때까지 출연진과 하나로 춤까지 추는 등 흥을 발산하기도 했다. 여기에 버블쇼 역시 늦은 밤에도 관객 모두 일심동체로 버블아티스트 MC선호의 지시에 따라 무대 장치의 하나인 비눗방울 재조기를 틀었다 껐다 하며 앙코르를 끌어낼 정도로 흥겨운 무대를 꾸몄다.

자녀와 왕버들마당를 찾은 이주영씨는 “지난해 태화강공연축제 나들이를 비롯해서 지금까지 몇 차례 버블쇼를 봤지만, 올해처럼 관객과 호흡을 맞추며 즐거운 분위기를 연출하는 버블쇼는 없었다”며 “울산에 눈이 잘 내리지 않는데 앙코르 공연에서 보여준 눈 모양의 비눗방울은 아이에게 특별한 기억으로 남을 것 같다”고 말했다.

다만, 지난 10일 야외공연장에서 처용문화제가 끝나면서 플리마켓과 푸드트럭 등이 철수해 축제 분위기가 사그라들었다. 또 페이스 페이팅·클레이아트·종이 모자 만들기·메모지 포토존 등 나드리 전시체험 공간이 무대 옆 출연진 대기실 같아 보인 것도 아쉬움으로 남았다.

한편, 2022 울산문화축전은 13일까지 울산종합운동장 이벤트 광장에서는 계속된다. 전상헌기자 honey@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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