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장 먼저 무대에 오른 것은 대학로 대표 연극 ‘옥탑방 고양이’. 현대예술관 소공연장 오는 29일까지 관객들을 만나다. 연극 ‘옥탑방 고양이’는 김유리 작가가 쓴 인터넷 소설을 연작으로 드라마를 거쳐 2010년 연극으로 소개됐다. 이후 13년 동안 대학로는 물론 울산을 비롯해 전국적으로도 꾸준히 공연이 열리고 있는 스테디셀러 작품이다.
이번 울산 공연에서는 배우 문한별과 윤정윤이 건축가를 꿈꾸는 ‘경민’과 드라마 작가를 꿈꾸는 ‘정은’으로 나와 특별한 동거 이야기를 선보인다.
이어 14일과 15일에는 아이들의 상상력을 자극할 가족 뮤지컬 ‘수박수영장’이 대공연장에서 열린다.
안녕달 작가의 그림책 <수박수영장>을 뮤지컬로 각색한 이 작품은 바쁜 부모님을 도우려다 의도치 않게 사고뭉치가 되어 버린 주인공 ‘진희’가 방학을 맞아 가족과 고향 사람들을 만나 따뜻한 가족애를 느끼는 이야기를 그리고 있다.
울산 관객들의 마음을 두드릴 공연도 준비돼 있다. 대공연장에서 오는 26일부터 28일까지 넌버벌 퍼포먼스 ‘난타’도 열린다.
한국 공연 사상 최다 관객을 동원하고 아시아 최초로 미국 브로드웨이에서 장기 공연에 성공한 ‘난타’는 주방에서 일어나는 에피소드를 코믹하게 그린 한국 최초의 비(非)언어극이다. 주방 도구를 활용해 우리 전통 가락인 사물놀이 리듬을 표현함으로써 신명 나는 무대를 펼칠 예정이다.
현대예술관 담당자는 “10월엔 다양한 연령대의 가족들이 함께할 수 있는 공연을 다채롭게 준비했다”며 “깊어가는 가을 현대예술관에서 온 가족 문화 나들이를 통해 힐링의 시간을 가져보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문의 1522·3331. 전상헌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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