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의 따뜻한 이웃들을 만나봅니다]“사람사는 도리로 이웃 살피며 情 나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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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의 따뜻한 이웃들을 만나봅니다]“사람사는 도리로 이웃 살피며 情 나눠”
  • 정혜윤 기자
  • 승인 2022.10.14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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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정나눔회는 현재 우정동 지역주민 12명으로 구성됐으며 회원들이 십시일반으로 모은 회비로 지역 경로당과 독거노인 가정에 100만원 가량의 두유를 정기적으로 전달하고 있다.
“봉사를 특정한 계기로 한다기 보다는 그냥 살아가는 도리라고 생각해 꾸준히 하게 되는 것 같습니다.”

울산 우정나눔회(회장 손문호)는 지난 5월 만들어진 중구 우정동 신생 봉사단체다.

현재 12명의 우정동 지역주민들이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회원 수가 많지는 않지만 회원들이 십시일반으로 모은 회비로 지역 경로당과 독거노인 가정에 100만원 가량의 두유를 정기적으로 전달하고 있다.

두유 전달은 손문호 회장이 개인적으로 진행해오던 봉사활동이다. 손 회장은 “이전부터 제가 우정동 7개 경로당에 개인적으로 진행하던 두유 나눔 봉사활동을 우정나눔회 회장을 맡게되면서 보다 큰 규모로 계속 이어나가고 싶어 회원들과 다함께 진행하게 됐다”고 말했다.

우정나눔회는 현재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대면 봉사 활동의 어려움으로 2달에 한 번씩 두유를 구매해 어려운 노인들에게 직접 전달하고 있지만 향후 규모를 확대해나갈 계획이다.

손 회장은 “코로나19 상황이 있고 아직 신생단체다 보니 두유 전달만 하고 있지만 지속적으로 회비를 모으고 있고, 향후 코로나19가 진정세를 보이면 본격적으로 직접 나서서 할 수 있는 다양한 활동을 하고 싶다”고 말했다.

우정나눔회 회원들은 “각자 열심히 일해서 모은 돈이지만 제 돈이 아니라고 생각한다”며 “제 몸이 대한민국의 자산인만큼 직접 번 돈을 다시 사회에 환원하는게 도리라고 생각하고 그게 기쁜 것 같다”고 입을 모을 정도로 봉사에 대한 열의가 뜨겁다.

손 회장은 “우정나눔회지만 앞으로는 우정동 주민들만이 아닌 봉사에 뜻이 있는 분들이라면 지역 상관없이 다양하게 가입도 가능토록해 규모를 키워나갈 예정이다”며 “앞으로도 활발한 활동을 통해 지역사회에 보탬이 되겠다”고 말했다.

정혜윤기자 hy040430@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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