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용오페라단, 오페라 ‘마술피리’ 공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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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용오페라단, 오페라 ‘마술피리’ 공연
  • 전상헌 기자
  • 승인 2022.10.18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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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처용오페라단은 18일 모차르트의 오페라 ‘마술피리’를 울산 중구 문화의전당 함월홀 무대에 올린다.

죽음을 예감한 천재 작곡가 모차르트의 삶과 음악에 대한 열정, 모든 오페라 양식을 집대성한 작품으로 200여 년이 넘도록 숱하게 무대에 올라 사랑 받는 역작이 울산에서도 펼쳐진다.

처용오페라단(단장 조나리)이 모차르트의 오페라 ‘마술피리’를 18일 오후 7시30분 울산 중구 문화의전당 함월홀에서 소개한다.

오페라 ‘마술피리’는 아이는 물론이고, 오페라를 처음 접하는 사람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가장 대중적인 음악과 스토리를 갖춘 오페라 입문 공연이다. 하지만 모든 오페라 양식이 집대성된 작품이다. 오페라는 ‘밤의 여왕’의 힘으로 어둠의 세계가 열리며 시작된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타미노 왕자는 밤의 여왕을 찾아 나서지만, 오히려 밤의 여왕에게 속아 공주를 찾아 길을 나서는 여정을 떠나게 된다. 이후 공주를 만나 시련을 이겨내고 평화의 시대를 찾는다는 ‘권선징악’적인 요소가 담겼다.

오페라의 스토리는 모두가 반기는 요소다. 게다가 처용오페라단은 대화 형식으로 풀어내던 기존 방식을 버리고, 우리말로 해설하는 것은 물론, 독일어 가사를 관객이 이해하기 쉽도록 우리말로 번역해 몰입도를 높일 예정이다.

이번 공연 지휘는 황성진씨가 맡고, 연출엔 이병웅씨가 힘을 보탠다. 밤의 여왕 역은 소프라노 이은선, 타미노 역은 테너 홍주표, 파미나 역은 소프라노 박아영이 출연한다. 자라스트로 역은 베이스 김용덕, 파파게노 역은 바리톤 이원필, 파파게나 역은 소프라노 김미실, 모노스타토스 역은 테너 김민호, 시녀 역은 김혜미·이지인·현지은, 사제 역은 김정현, 아기천사 역은 김민주·이아현이 참여해 완성도 있는 작품을 선사한다. 또 중구소년소녀합창단도 오페라에 재미를 더할 예정이다.

조나리 처용오페라단 단장은 “오페라 ‘마술피리’는 큰 틀에서는 선과 악, 빛과 어둠의 싸움이지만 우리가 살아가는 삶에서 끊임없는 고민과 결정의 경계를 넘나들며 순간을 이겨내는 많은 캐릭터가 작품 속에 등장한다”며 “귀에 익은 대중적인 음악이 흐르는 가운데 편안하게 오페라를 즐기며 동화 같은 스토리에서 우리 모습을 발견하는 재미를 느끼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 공연은 2022 울산광역시 상반기 문화관광체육 육성지원사업 선정 공연으로 진행된다. 입장료 무료. 

전상헌기자 honey@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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